[헤럴드POP=박서현기자] 박유천이 의문의 기자회견으로 마약을 부인한지 19일만 마약 투약을 인정했다.
29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박유천이 다섯번째 경찰조사에서 마약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유천이 지난 26이 구속된 이후 조금씩 심경의 변화를 보였으며, 다섯 차례의 마약 투약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경찰은 박유천이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전 연인인 황하나와 다시 만나면서 마약을 투약하게 됐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박유천은 "나 자신을 내려놓기 너무 어려웠다"며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죄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이 결국 마약 투약을 인정한 것에 대해서는 여론이 돌아선데다 국과수에서도 마약 투약 사실이 입증됐는데 계속 부인한다면 판결에도 악영향이 미쳐질 것을 우려한 것으로 봤다. 경찰은 "박유천이 혐의를 극구 부인했지만 초기 경찰 조사 때마다 난처한 증거물이 나오면 여러 차례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을 인정했지만 마약 매수에 대해서는 일부만 인정했다. 경찰 측은 "마약 매수에 대해 2건은 인정했지만 다른 1건은 자신이 아닌 것 같다며 부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유천은 지난 10일 황하나가 마약 공범으로 자신을 지목했다며 언론에 알려지지 않았음에도 기자회견을 개최.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결백을 호소했다.
그러나 경찰의 조사가 지속될수록 그가 체모를 제모하고 경찰에 출석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의혹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마약을 던지기 수법으로 구매한 듯한 정황이 담긴 CCTV 영상도 확보돼 의심을 부풀리기도.
이후 국과수 정밀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을 받은 박유천은 결국 지난 26일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는 것으로 구속됐다.
한편 경찰은 마약 추가 매수, 추가 투약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 후 이번주 내 박유천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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