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최시원과 이유영의 질주는 계속되지만 ‘국민 여러분!’의 시청률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연출 김정현/ 극본 한정훈)에서는 파격적인 TV 토론 행보로 10%의 지지율로 껑충 뛰어오른 양정국(최시원)의 모습과, 박후자(김민정)의 검거에 실패하는 김미영(이유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드라마의 모든 기틀이 마련되고, 더 힘찬 전개에 나서는 ‘국민 여러분!’의 모습이었다.
국회의원 선거 TV토론에서 양정국이 보인 모습은 그간의 정치인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지하철 연장을 원하는 진짜 이유에 대해 ‘집값 상승’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쪽팔린 줄 압시다. 같이 좀 살자고요”라고 일갈을 날리는가 하면, “너 뭐하는 놈이야”라는 강수일(유재명)의 막말에 “사기꾼이다”라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미영은 마상범(정성호)이 살해된 것을 이용해 박후자를 옭아매려고 했지만, 경찰서에 멀쩡하게 살아있는 마상범이 등장하면서 판세가 완전히 뒤엎어졌다. 마상범은 사실 죽지 않았고, 이 모든 것이 박후자가 판 함정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결국 자신의 눈앞에서 박후자를 놓치고만 김미영이었다.
양정국이 TV토론에서 어느 누구도 내보인 적 없던 파격행보를 내보이자, 결국 박후자는 지지율을 이용해 양정국을 압박해오기 시작했다. 지난 여론조사 결과인 3.9%에서 0.1% 떨어질 때마다 손가락을 잘라버리겠다며 협박한 것. 하지만 이러한 협박은 5분 만에 완전히 뒤엎어졌다. 이날 양정국의 지지율이 10%로 치솟은 것. 그야말로 반전에 반전이 이어졌다.
덕분에 드라마의 전개는 더욱 스피디하게 이어졌다. 사건이 일목요연하게 전개되면서 배우들의 연기 또한 힘을 얻기 시작했다. 그렇게 극 말미, 김미영이 양정국의 선거 사무실을 찾아오며 본격적인 합동 선거 유세를 예고한 ‘국민 여러분!’. 그간 양정국을 믿지 못한 유권자들의 지적이 ‘부인은 왜 선거운동을 하지 않는지’였기에 지지율 상승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그렇다면 가장 큰 관건은 역시나 시청률이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국민 여러분!’ 16회, 17회는 전국기준 각각 4.9%, 6.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13회, 14회가 각각 5.7%, 6.2%의 시청률을, SBS ‘해치’ 45회, 26회가 각각 6.9%, 7.0%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국민 여러분!’은 동시간대 시청률 2위에 머물렀다.
지난 23일 방송과 비교해서도 다소 시청률이 하락한 수치. 하지만 같은 월요일인 22일 방송과 비교하자면 약 1%P 차이를 내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양정국의 지지율은 10%로 껑충한 와중에 ‘국민 여러분!’의 시청률은 제자리걸음이다. 이는 전개에 더 큰 힘을 줘야 한다는 뜻이다. 동시간대 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3위로 내려가는 굴욕만은 다시 맞지 않기 위해, 과연 ‘국민 여러분!’이 어떤 노력을 드러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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