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박유천이 마약 혐의 부인 기자회견 19일 만에 마약 투약을 시인한 가운데, 그의 상처투성이 다리 사진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박유천은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했다. 이는 지난달 10일 박유천이 기자회견을 열어 "마약 투약을 한 적이 없다"고 밝힌 뒤 처음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앞서 박유천은 다리털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을 때에도 혐의를 부인했다. 당시 박유천의 법률대리인은 "어떻게 마약이 체내에 들어갔는지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발표해 논란을 키웠다.

지난 26일 수원지법은 박유천에게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그는 유치장에 갇힌 상태로 경찰 조사를 연달아 받아왔다. 이에 박유천은 변호인에 "갇힌 상태로 가족들을 만나는 게 괴롭다. 빨리 풀려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고. 박유천은 유치장에 갇혀 불안해진 심리 때문에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박유천은 황하나와 함께 다섯 차례 마약을 투약한 것 이외에도 혼자 두 차례 추가 투약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해 2~3월경부터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과거에 찍힌 박유천의 상처투성이 다리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면서 박유천이 주장한 것보다 더 이전부터 필로폰을 투약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 속 반바지를 착용해 드러난 박유천의 다리는 상처로 가득한 모습이었고 이에 '메스버그 현상'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

메스버그 현상은 필로폰 투약의 부작용 중 하나로 신체 부위에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이 들며 심각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현상. 박유천은 다리 상처에 대해 스트레스로 인한 대상포진 때문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박유천을 상대로 추가 마약 투약 등 여죄를 조사한 뒤 이번 주 내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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