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보이스3' 캡처
OCN '보이스3'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보이스3'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몰입감으로 첫 방송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지난 11일 OCN 토일드라마 '보이스3'(연출 남기훈/극본 마진원)이 베일을 벗었다. '보이스3'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 소리추격 스릴러 드라마. OCN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지난 시즌2 이후 8개월 만에 시즌3로 돌아왔다.

이날 첫 방송은 일본에서 발생한 토막 살인 사건으로 강렬한 포문을 열었다. 사건 현장에서는 일본에 밀입국해 체류 중이던 도강우(이진욱 분)의 형사증이 발견됐고, 자칫 외교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는 상황에 긴박감이 더욱 높아졌다.

앞서 강권주(이하나 분)와 골든타임팀은 지난 시즌2의 폭발 사고 이후 행방이 묘연해진 도강우를 애타게 찾고 있던 상태. 소식을 듣고 일본으로 떠난 골든타임팀은 마침내 억류돼 있던 도강우와 재회했다. 그러나 도강우는 "내가 구해달라고 말한 적 있냐.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한다. 방제수(권율 분) 잡았으니까 이제 골타팀이니 뭐니 끝난 거 아니냐. 제발 제 갈길 가자"고 동료들을 차갑게 외면해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시즌2에서 폭발사고를 당했던 강권주는 독하게 재활에 집중한 끝에 몸을 회복했다. 그러나 이명이 들리고 수십 초간 아무런 소리도 듣지 못하는 등 그의 절대 청력에 이상이 생긴 것이 암시돼 그간의 소리추격 극 전개에 변화가 생길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더 거대해진 스케일 또한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골든타임팀 콜팀 요원 진서율(김우석 분)의 사촌동생이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 뒤, 일본인 료칸 주인으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실종됐던 도강우 형사를 찾으러 일본에 왔던 골든타임팀은 신고를 받고 즉시 수사에 나섰다.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법한 범죄를 주로 다룬 시즌1과는 달리 이번 시즌에서는 골든타임팀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더 독해지고 더 거대해진 악(惡)과 맞설 것이 예고됐다. 이 과정에서 공포감을 제대로 자아낸 연출 또한 극의 묘미 가운데 하나였다. 료칸 주인이 숨어 있던 진서율 사촌동생을 발견하며 "여기 있었네?"라고 마지막 대사를 날리는 장면은 그야말로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배우들의 호연과 호흡 역시 빛났다. '보이스' 시리즈 안방마님 이하나는 강권주 역을 통해 차분하고 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면서도 위급 상황에서의 간절함을 진정성 있게 표현해 극에 무게감을 더했다. 이진욱은 악에 눈을 뜬 도강우 역을 분하면서 내면의 갈등을 깊이 있게 연기했다.

보이스 시즌1은 무진혁(장혁 분), 모태구(김재욱 분) 등 역대급 캐릭터를 낳으며 사랑받았고, 시즌2 또한 천재 살인마 방제수(권율 분)와 함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해 레전드를 찍었다. 특히 시즌2의 경우 시즌3를 위한 포석임을 일찍부터 선언하며 어딘가 석연치 않은 엔딩을 맞았던 만큼, 이번 '보이스3'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져 있던 상황. '보이스3' 첫 방송은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게 영화 같은 몰입감으로 시청자들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연출, 연기, 분장 등 무엇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순탄한 출발을 알린 '보이스3'가 이대로 시즌제 레전드를 기록할 수 있을지, 급박한 순간 온 힘을 다해 생명을 구하는 골든타임팀이 이번엔 또 어떤 활약을 펼쳐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OCN 새 토일드라마 '보이스3'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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