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앙드레 차이코프스키의 셰익스피어 사랑은 죽어서까지도 게속됐다.

12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죽은 후 '햄릿' 공연 무대에 오르게 된 앙드레 차이코프스키의 모습이 그려졌다.

1980년대 영국 셰익스피어의 연극을 보기 위해 한 극장을 찾은 남성은 자신도 무대에 오르기를 바랐다. 그 남성은 앙드레 차이코프스키로 유명 작곡가였다. 셰익스피어의 열렬한 팬이었던 그는 연극에 오르고 싶어했지만 1982년 결장암으로 갑작스럽게 숨을 거뒀다.

그로부터 30년 후 그는 '햄릿' 무대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008년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의 햄릿 공연이 열렸다. 이 공연에서 햄릿 역을 맡았던 데이비드 테넌트는 '햄릿'에 실제 사람의 해골이 연극소품으로 사용됐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이 해골은 앙드레 차이코프스키였다.

앙드레의 대리인이자 친구 테리 해리슨에 따르면 앙드레는 '햄릿'에 쓰이는 해골이 플라스틱 해골이라는 점을 마음에 들지 않아했고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머리뼈를 해골 소품으로 써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결국 앙드레의 해골은 로열 셰익스피어의 소유가 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배우들은 실제 해골을 소품으로 쓰는 것을 불편해했고 오랫동안 소품실에 보관돼있었다. 그러던 2008년 처음으로 무대에 오르게 됐다. 극단 관계자들은 관객들이 충격을 받을 것을 우려해 그 두개골이 실제 사람의 것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었다고. 이 사실이 알려지며 다시 논란이 되자 극단은 다시 해골을 플라스틱으로 교체했음을 알렸지만 앙드레의 친구는 "실망했다"는 표현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