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사진=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헤럴드POP=신수지 기자]

양희은이 멤버들에 대한 날카로운 평을 전했다. 즉석에서 감동의 라이브 무대도 선보였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양희은이 출연해 옥탑방 상식 퀴즈에 도전했다.

이날 키워드로는 '너 이름이 뭐니'가 제시되었고, 멤버들은 게스트를 바로 알아차렸다. 이어 옥탑방에 등장하는 양희은의 모습에 옥탑방 5남매는 다 함께 '아침 이슬'을 합창하며 그녀를 맞이했다. 특히 김용만은 "제 어렸을 때의 우상이다. 70년대의 아이돌이시다"라며 방송 49년 차 양희은을 맞았다. 송은이와 김숙을 비롯한 멤버들은 평소보다 긴장감이 역력한 모습이었다.

양희은은 등장부터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옥탑방의 문제아들'의 애청자임을 고백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원래 MC들이 여럿 나오는 프로그램을 싫어한다. 얼머나 자신이 없길래 그렇게 여럿을 내놓나 싶다. 하지만 '옥탑방'은 서로 즐겁게 웃어서 너무 좋다"고 평했다. 이에 양희은의 가요계 후배 민경훈은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멤버들이 양희은이 본 민경훈은 어땠는지 묻자, 양희은은 "촉이 좋은 이상한 젊은 애"라고 평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송은이와 관련해서는 "여행 프로그램을 함께 하며 동고동락했었는데, 허점이 하나도 없다"고 말하며 나이 차이를 뛰어넘는 참 우정을 드러냈다.

반면 또 다른 절친인 김숙에 대한 평은 송은이에 대한 평과는 상당히 달랐는데, 자신을 향한 양희은의 직언에 언제나 당당하던 김숙조차 당황하는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양희은이 "(김숙이) 어떤 때는 정신이 다른 데 있다가 오는데, 이 방송에서는 비교적 집중을 하는 모습이었다"고 날카로운 말을 전했기 때문. 이에 김숙이 "늘 최선을 다하는데 몸이 좀 안 좋아서"라고 하자, 양희은은 "어디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를 지켜보던 정형돈은 "숙 누나는 엄청 혼나고 은이 누나는 엄청 예쁨 받는다"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어 '딸들이 과거의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에 대한 문제가 나왔고, 3위는 '비트코인에 투자하라', 2위는 '가족에게 헌신하지말고 엄마 인생 살아'로 밝혀졌다. 1위는 '아빠랑 결혼하지 마'로, 김숙이 정답을 맞췄다. 답을 알게 된 양희은은 "세상에 자기 가족의 행복만큼 소중한 게 또 있겠냐"고 언급했고, 송은이는 "저는 '엄마 멋있어'라는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다. 지금의 내 나이 때 엄마가 해온 일들을 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후에도 거침없는 입담으로 활약을 펼치던 양희은에게 멤버들은 사심을 담아 노래를 요청했고, 그녀의 수많은 히트곡 중 엄마와 딸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던 '엄마가 딸에게'를 부탁했다. 갑작스러운 요구에도 전혀 당황하지 않던 양희은은 곧이어 잔잔하게 무반주 라이브를 시작했다. 조용히, 또 깊게 옥탑방에 울려 퍼지는 양희은의 목소리에 모두가 숨을 죽이며 감상에 빠져들었다. 양희은의 노래가 끝나자 멤버들은 "소름이 끼친다"며 감탄했다.

한편 양희은은 49년 노래인생이지만 지금도 한결 같은 열정을 고백하며 "각고의 노력을 다해 무대를 준비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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