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가시나들'이 '궁민남편'의 빈자리를 감동과 힐링으로 채웠다.

지난 19일 MBC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가시나들'이 첫방송됐다. '가시나들'은 경상남도 함양군의 각양각색 다섯 할매와 유쾌 발랄 짝꿍들의 좌충우돌 한글 공부기를 담은 프로그램. 인생은 진작 마스터했지만 한글을 모르는 할매들과 한글은 대략 마스터했지만 인생이 궁금한 20대 연예인들의 동고동락 프로젝트다.

'가시나들'에는 배우 장동윤, 위키미키 최유정, (여자)아이들 우기, 이달의 소녀 이브, 우주소녀 수빈이 출연해 함양 다섯 할매와 짝꿍이 된다. 한글 선생님으로는 배우 문소리가 출연했다.

이남순 할머니는 "글 모르는 게 창피해서 학교를 안 다니려고 했다"고 말했다. 박무순 할머니는 "우리는 시대를 잘못 타고 났다. 가난 때문에, 여자라는 이유 때문에 학교에 못 갔다. 대동아 전쟁, 일제강점기, 한국전쟁을 다 겪었는데 학교가 어디 있겠나. 배가 너무 고파서 벽지도 뜯고 먹고 그랬다"고 잔혹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문소리는 할머니들의 사연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최유정은 자신의 짝꿍 소판순 할머니와 벚꽃 데이트에 나섰다. 최유정은 할머니의 무릎을 베고 누우며 "난 할머니와 이렇게 같이 있어본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 이브는 이남순 할머니와 짝꿍이 됐다. 이브는 소심한 모습을 보이는 할머니에게 "할머니가 다른 할머니들보다 얼굴도 예쁘고, 머리도 똑똑하다"며 격려하고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9일 방송된 '가시나들'은 전국 가구 기준 3.1%, 수도권 가구 기준 3.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브의 짝꿍 이남순 할머니가 스태프들을 걱정하는 모습과 이남순 할머니에게 따뜻한 옷을 걸쳐주는 이브의 모습은 분당 최고 시청률 6.1%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종영된 '궁민남편'이 4.4%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에 비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기분 좋은 '가시나들'의 시작이다. 또한 '가시나들'은 방송 직후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르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특히 대중들은 '가시나들'이 무공해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는 점에서 '힐링 예능'이라고 호평했다. 작위적이지 않은 출연진들의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난다는 것.

'가시나들'이 시청자들의 사랑 속에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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