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방송 29년 만에 처음으로 재방송을 편성했다. 영화 ‘기생충’을 위해서다.
29일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이하 ‘음악캠프’)는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출연한 방송분을 특별판으로 편집해 재방송한다. 지난 1990년 3월 19일 방송을 시작한 이례로 재방송을 다시 편성하는 것은 ‘음악캠프’의 29년 역사 상 처음 있는 일. 이는 ‘기생충’에 대한 ‘음악캠프’의 남다른 애정과 경의가 드러나는 구석이다.
앞서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지난 16일 영화 ‘기생충’ 홍보를 위해 ‘음악캠프’를 찾은 바 있다. 이후 두 사람은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참석을 위해 프랑스 칸으로 떠났다. 그리고 지난 25일(프랑스 현지시각) ‘기생충’은 대한민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영화제에서 가장 영예로운 상을 받게 된 것.
‘음악캠프’ 제작진은 이러한 봉준호 감독의 수상을 축하하고 칸 출국 이틀 전 어렵게 시간을 내 출연을 해 준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에 대한 고마움의 의미로 특별 재방송을 결정했다고. 이에 대해 제작진은 “지난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무려 네 편을 함께 작업해 온 환상의 콤비로서의 에피소드, 서로에 대한 존경의 마음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칸 출국 직전에 이뤄진 초대석이었던 만큼, 수상 소식을 듣고 난 후에 듣는 느낌은 또 다를 것”이라며 “‘기생충’에 대해 감독과 배우가 느꼈던 확신의 흔적들이 곳곳에 숨어있으니 그 발견의 기쁨을 놓치지 마시라”는 당부를 덧붙이기도.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황금종려상이라는 영예로운 상을 거머쥐면서 한국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기게 된 봉준호 감독. 또한 그의 페르소나 송강호. 이러한 영화 ‘기생충’을 위해 29년 방송 만에 처음으로 특별 재방송을 편성한 ‘음악캠프’의 모습은 ‘기생충’의 수상이 가지는 의미를, 또 영화가 가지는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게 한다.
한편, 이번 ‘음악캠프’ 봉준호 감독, 송강호 편은 오늘(29일) 오후 7시 방송되는 3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화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희비극으로 국내 개봉은 오는 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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