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밴드 잔나비가 학교폭력 논란에 휘말렸다. 한창 잘나가던 중 만난 암초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잔나비 멤버에게 당했던 학교폭력을 밝힙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쓴 작성자는 11년 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고등학교에 재학 시절 잔나비 멤버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잔나비 음악을 좋아했다. 음악이 좋아 관심이 생겨 검색을 해보니 대부분의 멤버가 같은 분당 출신이더라. 우리 지역 출신의 밴드라니 나름 뿌듯했다. 하지만 멤버 한 명 한 명을 검색하다보니 설마 하는 생각이 들면서 손과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나는 다른 친구들보다 말이 살짝 어눌해 괴롭힘 속에 학창시절을 보냈다. 라이터를 가지고 장난치고,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우고, 내 사물함에 장난을 치는 건 기본이었다. 너(잔나비 멤버)와 그들의 웃음거리로 지냈다. 왜 나약한 나를 괴롭혔는지 정말 원망스럽다"며 "도저히 그 학교를 다닐 수가 없어 전학을 갔고, 정신치료도 받았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그 시절 그 친구와 그 친구들은 철없이 생각 없이 그럴 수 있었을 거다. 하지만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은 당신이 장난삼아 던진 돌이 한사람의 학창시절과 인생에 엄청난 아픔을 주고 트라우마를 만들었다는 것을 알면 좋겠다"며 "만나서 사과할 생각은 하지 마라. 평생 뼈저리게 반성하며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게 노력해달라"고 그를 용서할 생각은 없음을 드러냈다.
잔나비는 지난 2014년 디지털 싱글 앨범 '로켓트'로 데뷔, 특색 있는 음악으로 서서히 인기를 모았다. 수많은 드라마의 OST에도 참여한 데 이어 최근에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대세 밴드로 자리매김 하기도.
데뷔 5년 만에 화려하게 빛을 보고 있는 시점에서 터진 학교폭력 논란은 그런 인기에 제대로 불을 껐다. 특히 최근 학창시절 저질렀던 학교 폭력 문제로 몇 몇 스타들이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고 있던 시점이었기에 이번 논란은 더욱 큰 이슈를 모으고 있는 것.
이에 24일 오후 잔나비의 소속사 페포니뮤직 측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처음 듣는 내용이다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며 상황을 알아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직 온라인 글의 진위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런 만큼 네티즌들 역시 단정짓기보다는 잔나비 측의 입장을 들어봐야 한다는 의견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사실일 경우 잔나비가 받는 타격은 엄청날 것으로 보이는 게 사실. 잔나비 멤버 중 한 명이 정말 학교폭력의 가해자였는지 그 진실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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