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팝인터뷰②에 이어)
남 PD는 지난 10년간 U2 내한 공연을 성사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다. 그는 단지 수익을 위해서 그랬던 것은 아니라고 힘주어 말했다.
"상황에 따라 수입이 날 수도 있곗지만 저희가 U2 내한 공연에 비즈니스적으로 접근, 수익 남기려고 한 건 아니다. 2004년부터 기획안을 회사 측에 올린 게 있다. 본격적으로 2008년부터 MBC 내부적 시도해보자라는 움직임이 있었다. 김 대표랑은 지난 2009년 5월에 임진각에 가서 공연 장소를 물색했다. 실질적으로 U2의 의향과 상관없이 한국에서 공연한다고 했을 때 가능성 있는 곳 어딜까 사전답사를 했다. 대략적으로 U2 한국 공연을 위한 그림을 그린 것. MBC가 공연 전문회사도 아닌데 참여하게 된 것은 U2의 음악에는 사회적, 정치적 메시지가 있고, 그것이 한국의 현재 상황에서 화합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는 바람이 있었다"
남 PD는 "U2 공연이 단순히 MBC만의 행사일 필요는 없다. U2가 세계 평화, 한반도 평화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MBC는 거기서 작은 역할 정도를 했다는 것에 만족한다. 다른 매체에서도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예컨대 KBS에서 U2 '불후의 명곡' 특집을 해도 되고 (웃음)"
그렇다면 남 PD는 U2가 어떤 메시지를 한국 공연에서 전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걸까.
"지난 2006년 U2는 일본 공연에서 '공존'이라는 단어와 세계 인권 선언문을 화면에 띄웠다. 그리고 'One'이라는 노래를 통해 나라는 다르지만 지향하는 메시지는 함께하자는 얘기를 전했다. 그게 이번 U2 공연에서도 핵심이 되지 않을까. 사회적 메시지를 얘기하는 아티스트는 많지만, U2는 40년 동안 사회통합, 환경, 인권, 정치적 통합 등에 대해 일관된 목소리를 내왔던 아티스트. 그 영향력에 대한 기대가 있다. 한국적 상황에서 U2의 메시지가 전해졌을 때 많은 반향을 일으킬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남 PD에게 MBC 입장에서 U2 내한을 맞이해 별도로 준비하는 부분은 없는지 물었다.
"MBC에서 U2 사무국을 꾸리고 있다. 실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간에 이번 투어의 공연 마지막이 한국으로 정해졌다. 각 나라에서 머물면서 공연 외에 다른 활동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한국 같은 경우에는 12월8일 이후 공식적으로 투어가 마무리된다. 이후 일정은 모르지만 한국에 머물면서 같이할 수 있는 것을 구상 중이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특별출연 출연까지는 못해도 배철수와 U2의 만남까지도 생각 중이다. 양측이 논의를 해봐야 하겠지만 기획을 준비 중에 있다"
끝으로 남 PD는 개인적으로 U2 공연을 통해 한국의 대중문화가 조금 더 다채로운 색깔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U2 공연에 젊은 층들이 많이 와서 봤으면 좋겠다. 대중문화가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게 좋지 않냐. 한국의 대중문화가 한 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있다고 보는데 문화적 저변이 단단해졌으면 좋겠다. 'U2라는 팀이있는데 이런 팀의 공연은 저렇더라' '저런 그림도 있구나'라는 것을 젊은 층이 확인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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