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서수경이 스타일리스트로 일하면서 겪은 다양한 이야기를 밝혔다.
10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는 스타일리스트 서수경이 출연했다.
서수경은 현재는 이민정, 정혜영, 소녀시대 수영, 싸이, 소유, 세븐틴 등 연예인들을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 과거에 맡았던 연예인들에 대해서는 "소녀시대를 제일 오래했다. 그 외에 고아라, 박신혜, 샤이니 키와도 함께 했다. 키는 군대 다녀오면 아마 또 제가 하지 않을까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DJ 박명수가 다들 성격이 어떤지, 어떤 스타일들을 원하는지 궁금증을 보이자 서수경은 "우선 이민정 씨는 정말 쿨하다. 거의 형님 같은 스타일"이라며 "굉장히 털털하시다. 평소에는 밀리터리룩을 워낙 잘 입으신다. 이병헌 님께서 '옷장이 한 소대다'라고 할 정도였다. 제가 본 사람 중에 제일 예쁜데 제일 털털하다. 성격이 너무 좋다"고 밝혔다.
이날 서수경은 또 스타일리스트를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그는 "일을 16년째 하고 있는데, 실무랑 학교에서 배우는 게 정말 다르다. 학교에서 배우고 온다고 현장에서 잘 하는 게 아니지 않냐. 너무 교육이랑 많이 떨어져 있다"며 "저도 일을 생각하면서 느꼈지만, 그게 참 힘들더라. 공부를 해야 한다. 기초 지식이 없으면 현장에 와서 말을 못알아듣더라. 브랜드, 어떤 룩, 어떤 느낌 등에 대해 이야기할 때 공부를 하고 온 친구들은 바로 알아듣지만 안하고 온 친구들은 알아듣질 못한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서수경은 "옷은 비쌀수록 예쁜 거냐"는 질문에 긍정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비쌀수록 예쁠 수밖에 없다. 연예인도 몸값 비싼 분들이 방송을 더 잘하시지 않냐. 어쨌든 비싼 옷들도 그걸 디자인한 디자이너가 몸값이 비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단, 소재도 다르니 원가가 올라가고 봉재도 다르다. 그걸로 옷의 테가 아주 많이 달라진다. 패턴도 다르다"며 "비싼 건 그 모든 게 다 모이기 때문에 비쌀 수 밖에 없다. 저도 맨날 비싼 것만 사입을 순 없는 주머니 사정이다. 비싼 브랜드에서는 이 색감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등을 공부하고 나서 SPA 브랜드에 가서 그런 스타일을 골라 사는 게 중요하다"는 팁을 전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서수경은 가장 오래 함께 일했던 연예인인 소녀시대를 처음 맡았을 당시를 회상했다. 서수경은 "소녀시대를 스물 아홉에 맡아서 정말 정신이 없었다. 그 때는 저도 너무 어린 나이에 시작해서 눈 앞에 있는 것만 열심히 하기 바빴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 친구들이 체형이 다 달랐다. 보완해야할 부분, 장점이 다 달랐는데 그걸 자연스럽게 맞춰 본인들을 잘 살려주니까 9명이 다 다르게 문제 없이 잘 갔던 것 같다"고 많은 수의 멤버들을 별탈없이 이끌 수 있었던 비결을 전했다.
당시 가장 행복했던 기억을 묻는 질문에 서수경은 "그런 적은 늘 많았다. 팬들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지 않냐. 저는 그때 가수를 거의 처음 맡아서 그 친구들이 그렇게 인기가 있다는 걸 체감하지 못했다. 제가 이 직업을 갖고 있지만 연예인 만났을 때 호들갑떠는 스타일도 아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입히다 보니까 수많은 팬분들이 제 이름을 다 아시고 '갓수경'이라는 이름도 붙여주셨다"고 기뻤던 경험을 떠올렸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