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솔비는 죽을 때까지 그림을 그리며 소통하고 치유해주고 싶어했다.
벌써 그림을 해온 세월이 10년이 넘는 솔비는 아티스트로 거듭나고 싶어했다. 지난 2017년부터 최근까지 3년간 자신의 그림으로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에 대해 외쳐온 솔비는 대규모 전시를 열게 됐다.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에서 솔비(권지안) 개인전 'Real Reality, 불편한 진실'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솔비는 자신의 새로운 작품을 직접 소개해주고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다.
여성의 상처 받는 삶을 표현한 '레드', 계급사회의 횡포를 나타낸 '블루'에 이어 인간의 최초 사랑과 원죄를 표현한 '바이올렛'으로 다시 나타났다. 솔비는 이번에 음악, 퍼포먼스, 우연성, 영상까지 4가지 장르로 작품을 생산했다. 음악을 퍼포먼스를 통해 작품으로 그려내고 그 과정을 영상에 담아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 것.
오랜만에 개인전을 연 소감으로 "저 자신을 많이 꺼내놓으면서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긴장되기도 했지만, 뿌듯한 것도 있다. '레드', '블루'에 이어 '바이올렛'을 작업하면서 저 자신을 많이 비우게 된 것 같다. 제 상처가 많이 치유된 것처럼, 여러분들의 상처도 치유해드리고 싶다"고 했다.
'하이퍼리즘' 작업은 원래대로라면 1년 이내에 완성되어야 했지만, 조금 늦어졌다. 솔비의 상처가 치유가 아직 완전히 되지않아 그런 것도 있다. 솔비는 "처음 '레드' 작업 후 상처에 많이 아파서 꺼내지 못했다. '블루' 작업을 하면서 마주하게 됐고, 이제는 어떤 이야기를 넣을지 재단하면서 시간이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솔비는 그림 작업을 하면서 스스로에게 용기도 얻고 본래의 모습을 깨달은듯 했다. "제가 원래 굉장히 진지한 사람이었는데, 그것도 모르고 진지해지지 않으려고 했더라. 솔직하게 보여줄 수 있는 점이 좋다. 이제는 용기를 가지고 하라고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이 생겨났다. 자신감도 되찾았고, 인정 받을 각오로 열심히 하고 있다."
솔비가 앞으로 하고 싶은 건 오로지 그림 뿐이었다. 솔비는 "죽을 때까지 그림 작업을 하면서 알리고 싶다. 올해도 해외로 많이 나갈거고 세계 진출을 하고 싶다. 연예인 솔비가 아닌, 인간 솔비의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다. 같이 삶을 살고 공감하고 치유하는 그런 사람 말이다. 편견을 깨야하는 것이 평생 숙제라는 걸 알고 있다. '나답게' 살도록 노력할거고,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끝으로 솔비는 "제 자아가 여러 가지다. 기존의 웃긴 솔비도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지울 생각 없다. 언제든지 보여드릴 수 있다. 가수와 작가를 오가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솔비의 개인전은 오는 23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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