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김태호 PD / 사진=헤럴드POP DB
백종원, 김태호 PD / 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진정한 대세라면 또 다른 대세를 놓칠 수 없다.

이제 정말 유튜브를 모르면 도태가 되는 사회다. 일반인들도 유튜브를 겸해 낮에는 직장인으로 살아가다 밤에는 크리에이터로 변신한다. 유튜브 조회수당 벌어들이는 수익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겠지만, 자신의 취미를 타인과 공유한다는 것에서 오는 성취감도 있다. 게다가 꾸준히 상승하는 구독자 수까지 더해진다면 아예 본업을 접고 콘텐츠 개발에 전념하기도 한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TV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도 이제는 당연한 일이 됐다. 몇몇 크리에이터들은 연예인들보다 더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아예 직접 자신의 채널에 연예인들을 초대해 콘텐츠를 만들어낸다. 연예인들 역시 아예 유튜버로 전향한 인물이 적지 않고, 몇몇 연예인들의 경우 VLOG(비디오와 블로그의 합성어) 채널을 오픈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간다.

최근 대세라고 불리는 많은 인물들 중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는 거의 없다. 데뷔 후 16년 동안 단 한 번도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았던 배우 강동원도 유튜브를 시작했을 정도다. 이외에도 신세경, 천우희, 태연, 홍진영 등의 연예인들은 이미 수많은 구독자 수를 거느린 ‘대세 유튜버’가 됐다.

와중에 지난 11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유튜브 채널을 오픈했다. 제목은 ‘백종원의 요리비책’. 그간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전해왔던 레시피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편집, 게시하여 더 정확하게 전달하겠다는 의도. 그간 많은 관심을 받아왔던 백종원이었기에 유튜브 구독자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채널 오픈 3일 만에 100만 구독자 수를 달성했다.

사진='백종원의 요리비책', '놀면 뭐하나' 영상 캡처
사진='백종원의 요리비책', '놀면 뭐하나' 영상 캡처

MBC ‘무한도전’을 연출했던 김태호 PD도 유뷰브로 눈을 돌렸다. 지난 12일 김태호 PD는 ‘놀면 뭐하나’ 채널을 오픈하고, ‘릴레이 카메라’라는 콘텐츠를 공개했다. 유재석에게 ‘릴레이 카메라’를 던져주고, 이 카메라가 주인을 옮겨가면서 이들의 일상을 찍는 관찰 예능 포맷. 최근 유튜브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VLOG가 결합되면서 신선함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물론, 김태호 PD가 본격적으로 유튜브를 시작한 것은 아니다. 김태호 PD가 이번 유튜브를 시작한 것은 새로운 프로그램의 ‘실험’을 위한 것. 하지만 이 역시 유튜브의 파급력을 알고 있기에 시도할 수 있는 도전이다. 대세는 대세를 알아본다더니. 백종원과 김태호 PD도 대세의 흐름을 읽고 본격적으로 유튜브로 나섰다.

이유는 간단하다. 방송시간이 정해져있고 시청층이 한정적인 TV와 달리 유튜브는 다양한 시청층들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찾아볼 수 있다. 게다가 평균적으로 영상의 길이가 15분 미만이니 간편히 소비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또한 유료 정액제에 가입하면 광고도 없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없으니 빠른 영상 소비가 가능하고 크리에이터 입장에서는 단순한 아이템이라도 콘텐츠로 승화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유튜브는 그 스스로가 아카이브 역할을 하기 때문에 따로 기록 저장을 할 필요가 없다. 여러모로 크리에이터 입장에서는 유연하고 큰 위험부담이 없는 도전수단이다. 결국 이러한 점은 대세들이 또 다른 대세를 이끌어가는 데에 큰 플러스 요소가 됐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유튜브’의 본질은 콘텐츠다. 본격적으로 많은 셀럽들이 유튜브로 진출하고 있는 지금, 과연 앞으로 이들이 어떤 새로운 콘텐츠를 내보일지가 관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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