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헤럴드POP=신수지 기자]

백종원이 스테이크집과 타코&부리토집 요리에 혹평을 전했으나, 칼국수집의 음식은 극찬했다.

19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강원도 ‘원주 미로예술시장’ 편의 첫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골목식당' 열다섯 번째 골목인 ‘미로예술시장’은 원주 중앙시장 2층에 위치한 곳으로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미로처럼 줄지어 있는 곳이었다. 그러나 올해 1월 미로예술시장을 덮친 큰 화재로 인해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고, 설상가상 곳곳에 남아있는 화재의 흔적들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곧 각 식당들의 첫 점검에 나섰다. 백종원이 찾게 된 첫 번째 가게는 독특한 주방구조와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는 스테이크집. 화면 속 스테이크집 사장은 화구에 닿는 팬 바닥을 닦은 키친타월로 팬 윗면까지 닦는 모습을 보였고, 이 팬으로 요리한 음식을 맛보게 될 백종원은 경악하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 식당에 도착한 백종원은 사장의 추천 메뉴인 스테이크와 소떡꼬치, 소고기 튀김 시식에 나섰다.

사장은 이영자의 방송으로 화제가 되기 전부터 자신이 소떡꼬치를 선보였다며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백종원은 이를 한 입 맛보고는 "꼬치 한 개에 4,000원은 너무 비싸다"며 바로 스테이크 시식 단계로 넘어갔다 스테이크에 대한 백종원의 평은 좋지 않았다. 사장이 프라임급 미국산 목등심을 썼다고 밝혔음에도 고기가 질기다는 것. 백종원은 그러면서 “여기서 스테이크는 안 먹겠다”며 재차 냉정한 평을 남겼다. 소고기 튀김에 대해서도 그는 "중간중간 질기고 껍질은 잘 안 씹힌다"고 부정적인 평을 더했다.

다음으로 백종원은 지난 화재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칼국수집을 찾았다. 칼국수집은 간판 하나 없이 비닐 장막을 세운 채 영업을 하고 있었다. 75세로 역대 '골목식당' 출연자 중 최고령인 칼국수집 사장은 수줍게 웃으면서도 "시제품 없이 모두 수제로 음식을 만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죽을 끓는 물로 유연하게 만드는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화재 이후로 이전에 가게를 하던 자리는 복구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안타까운 사연도 전했다.

백종원은 곧 칼국수 시식에 나섰고, "개인적으로 진한 국물을 좋아하는데, 국물이 진하지 않다"고 말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그리고는 "특별한 반찬 없이도 계속 입에 넣게되는 누룽지 같은 맛"이라며 "다른 칼국수 맛집들과는 다르다.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손맛이다. 마니아라면 한 번쯤 경험해보실 맛"이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조화가 참 좋은 맛이다. 묘하다. 모처럼 인공적이지 않은 칼국수를 먹었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또한 다른 메뉴인 팥죽을 맛보고는 "팥죽 좋아하는 사람들이 엄청 좋아하겠다"고 호평했다. 그리고는 팥죽 안에 설탕을 넣어보고 자칭 ‘팥죽 마니아’인 김성주로 하여금 이를 맛보도록 했다. 김성주의 반응도 매우 호의적이었다. 그는 "진짜 맛있다. 팥과 재료의 조화가 기막히다"고 평했고, 사장은 "팥과 콩을 국산만 쓴다"며 웃었다. 백종원은 칼국수집이 임시 가게인 점을 고려해 주방 점검은 하지 않았다.

방송 말미, 백종원이 찾은 가게는 요리 선생님과 제자로 만난 부부가 운영 중인 타코&부리토집이었다. 요리 선생님 출신인 남편 사장이 요리를 담당해 기대감을 자아냈으나, 백종원은 “이건 타코가 아닌데”라며 부정적인 평을 남겼다. 요리에 자신감을 보였던 남편 사장은 백종원의 연이은 혹평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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