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서장훈이 그간의 속마음과 방송인의 삶에 대해 털어놓았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2'에는 서장훈이 출연해 농구선수의 삶과 방송인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장훈은 한국 프로농구 리그 역사상 최다 득점과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한 대표적인 농구선수 중 한 명이었다. 서장훈은 연세대에 진학해 11년 만에 최종 우승을 거두게 한 장본인이기도 했다.
서장훈은 "당시 MVP였다. 5~600명의 팬이 있었으며, 광고도 많이 찍었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잘나가는 만큼, 그는 집중 공격을 받는 대상이 됐고 부상의 연속이었다. 결국 서장훈은 목 부상을 당해 의사로부터 은퇴 권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그때 나익 32살이었다. 꿈을 접을 수 없어서 목 보호대를 차고 뛰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장훈의 열정을 봐주는 것이 아닌, 쇼잉으로 바라보는 시선들에 서장훈은 많이 힘들었다고. 서장훈은 "우리 안에 갇힌 사자가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결국 지난 2013년 은퇴했다. 사실 1년 더 일찍 은퇴하려 했으나, 이혼하는 바람에 은퇴하지 못했다. 서장훈은 "39살에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은퇴보다 이혼에 관심이 더 쏠리더라. 헤어지는 상황에 은퇴를 하면 후회할 것 같았다. 그래서 아는 감독님께 털어놓고 1년 더 뛰게 됐다"고 했다.
서장훈은 자신의 은퇴를 위해 뛰는 1년 동안 받은 연봉은 모두 전액 기부했다. 거기에 자신의 사비 1억을 추가해 총 2억을 모교에 기부했다. 서장훈의 은퇴는 아름답게 마무리 될 수 있었다.
이후 인생은 모른다고, 방송인의 삶을 걷게 됐다. 서장훈은 "제게 편견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우연찮게 출연한 방송에서 따뜻한 시선을 보내주셨다. 선입견을 털어내기 위해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서장훈은 어디서나 부르고 싶어하는 방송인이 됐다.
끝으로 서장훈은 "인생이 이렇게 바뀌는 걸 보면서 말을 함부로 할 수가 없다. 앞으로 한국 농구에 어떤 형태로든 기여를 하고 싶은 마음이다. 또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모든 편견을 깨고 이제는 방송인으로 거듭난 서장훈의 새 출발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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