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딸을 위한 엄마의 사랑을 담은 녹음기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23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영화 '선샤인'의 초석이 된 실화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1973년 선풍적인 인기를 끈 한 편의 TV영화가 있었다. 이 영화의 제목은 '선샤인'으로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된 한 여인의 삶을 그린 따뜻한 가족 영화였다. 특히 이 영화는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가수 존 덴버가 영화 OST 작업에 참여하면서 큰 화제가 됐다.

이 영화가 특별했던 이유가 하나 더 있었으니 바로 이 이야기가 실화였던 것. 실화의 주인공은 스무 살의 재클린 마리 헬튼. 그녀는 남편 톰 헬튼과 어린 딸을 키우며 사는 평범한 여성이었다. 그런 그녀가 1971년 7월, 물건을 도둑 맞았다며 경찰서를 찾는데 도난 당한 물건은 다름 아닌 녹음기였다.

이 여인에게는 목숨만큼 소중하다는 녹음기. 재클린 마리 헬튼은 지역 신문에 녹음기를 찾는다는 기사까지 내기도. 왜 이토록 그녀는 녹음기에 집착했던 것일까. 바로 녹음기에는 선샤인이라는 애칭을 가진 딸 제니퍼에게 보내는 음성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딸을 낳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재클린. 그런데 어느 날 골육종이라는 병을 선고받게 된 그녀였다. 골종양은 당시 5년내 생존율이 20% 전후였고, 이에 재클린은 모든 치료를 거부한 채 죽음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그렇게 매일 딸에게 남길 메시지를 녹음한 재클린. 그런데 그만 그 녹음기를 누군가 가져간 것이었다.

사람들은 재클린이 녹음기를 찾기를 간절히 바랬는데 그 사이 그의 병세는 점점 악화되어갔고, 결국 1971년 11월 재클린은 끝내 녹음기를 찾지 못한 채 사망했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 세상에 홀로 남겨질 딸을 위해 매일 녹음을 남겨왔던 재클린.

이 사연에 감동받은 감독 조셉 서전트가 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고 특히나 그의 사연에 누구보다 가슴 아파했던 존 덴버가 영화 OST 작업에 참여하겠다고 밝혀 자신의 히트곡을 영화에 삽입하면 더욱 화제가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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