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잇따른 논란에 양현석 전 대표가 모든 직책과 책임을 내려놓고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여전히 그를 향한 의혹의 눈초리는 거둬지지 않고 있다.
지난 24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지난 2014년 양현석 전 대표와 싸이가 동남아시아 재력가들에게 해외 원정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추가로 보도했다.
이는 양현석 전 대표와 YG 소속 유명 가수가 조 로우를 비롯,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지난달 보도의 연장선이다. 특히 이 자리에 유흥업계 큰손인 일명 '정마담'이 동원한 유흥업소 여성 10명 이상이 함께 했다는 점에서 성접대 의혹이 일파만파 퍼졌다.
이후 해당 YG 소속 가수가 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싸이 측은 조 로우와 친구 사이였던 것은 맞지만 당시 양현석 전 대표에게 조 로우를 소개시켜주는 자리였을 뿐 성접대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양 전 대표와 자신은 먼저 자리를 일어났기 때문에 그 후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스트레이트'는 목격자 A씨의 말을 빌려 조 로우의 한국 일정은 YG에서 총책임을 맡았고, 양현석 전 대표는 조 로우 일행의 입국 당일부터 이들과 이미 동행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진술에 따르면 조로우의 입국 당일 저녁 식사자리에는 양현석 전 대표와 정마담, 싸이, 그리고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가 참석했다. A씨는 조 로우가 친구라는 싸이와는 대화를 거의 나누지 않았으며 옆자리 여성들과 주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싸이, 조로우, 정마담을 비롯해 가수 박유천과 필로폰 투약 논란을 일으켰던 황하나까지 다소 어색한 조합에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이런 가운데, 25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방정현 변호사가 출연해 '정마담'과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해 언급했다. 방 변호사는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의 마약 의혹과 '몰카' 파문으로 물의를 빚은 가수 정준영의 단체 채팅방 메시지를 제보 받아 이를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 신고한 변호사.
방 변호사는 '정마담'이 정준영 단체 채팅방에도 등장했던 인물이라고 설명하며 "'정마담 누나에게 (여자) 몇 명 준비하라고 해' 이런 식의 내용이 있었다"고 전했다. 방 변호사에 따르면 정마담을 양현석 전 대표에게 소개해준 사람은 승리였으며, 그는 "대화방에서 정마담은 여자들을 준비하는 데 있어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처럼 보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방 변호사는 양현석 전 대표가 '유흥업계의 만수르'라고 불릴 정도로 유흥업계 쪽에서 입지전적인 인물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현석이) 모든 걸 다 현금 결제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정마담이라는 사람부터 시작해 유흥업소 종사자들에게 굉장히 많은 돈을 지급하는 것으로 인지도가 높다고 한다"고 전했다.
방 변호사는 "성매매 처벌은 거의 단속으로 이뤄진다. 대부분 현금으로 하기 때문에 성매매를 했던 분들이 진술하지 않는 한 실질적으로 대가가 오갔느냐에 대해서는 확인이 잘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 "승리 같은 경우도 성매매가 거의 걸리지 않았다. 승리도 다 현금 지급을 했지만 그 중 한 여성이 자기 친구들에게 이걸 계좌로 나눠준 흔적들이 발견됐고 그것 하나는 인정하는 식으로 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승리 사태와 '버닝썬게이트'부터 최근 소속 가수 비아이의 마약 무마 의혹 등 수많은 사건 사고의 배후로 의심을 산 양현석은 결국 지난 14일 YG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겠다고 사임의 뜻을 밝혔다.
이후에도 한서희에 대한 진술 번복 협박 등 논란이 끊이지 않자 YG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먼저 연일 계속되는 의혹들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대단히 죄송하다"며 "그간 제기된 모든 의혹들은 제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최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싸이와 정마담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싸이를 비롯해 조로우와 정마담 등 인물들에 의혹의 시선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조사를 통해 새로운 사실이 밝혀질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승리는 오늘(25일)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식품위생법 위반, 변호사비 업무상 횡령, 버닝썬 자금 특경범상 업무상 횡령, 성폭력범죄의 처절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7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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