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고속도로에서 차를 세웠다 참변을 당한 故 한지성의 남편이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 10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故 한지성의 남편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앞서 故 한지성은 지난 5월 6일 오전 3시 50분께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IC 인근에서 편도 3차로 중 2차로에 차량을 세운 뒤 밖으로 나왔다 뒤따라오던 두 대의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사고 당시 차량 조수석에는 故 한지성의 남편이 있었다. 남편은 "용변이 급해 차량에서 내려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보고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있었다"고 진술했다. 또한 자신은 당일 음주를 했지만 아내가 술을 마셨는지 여부는 모른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지난 6월 21일 김포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한지성 씨를 부검한 결과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운전면허 취소수치로 통보받았다"고 한지성의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 결국 故 한지성은 음주 운전을 하던 중 차 밖으로 나왔다 참변을 당했던 것.
당사자가 사망했기에 故 한지성에 대한 음주운전 혐의 조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하지만 남편의 음주 운전 방조 혐의는 그대로 남아 있는 상황. 경찰은 남편을 소환 조사한 끝 그가 고 한지성의 음주 사실을 알았음에도 운전을 만류하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故 한지성은 지난 2010년 여성 4인조 그룹 비돌스로 데뷔, 이후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해피시스터즈', 영화 '원펀치' 등에 출연했다. 지난 3월에는 사고 당시 동승했던 A씨와 웨딩마치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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