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박명수와 스탠리가 영화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17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DJ 박명수와 영화 제작가 스탠리가 청취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라디오는 영화 속 명곡을 주제로 진행됐다. 먼저 뮤지컬 그리스의 '써머 나잇'이 언급됐다. 스탠리는 "우리나라에서는 유준상 배우가 '그리스' 무대에서 얼굴을 알려서 스타가 됐다. 1980년대 미국에서 개봉한 청춘 뮤지컬"이라고 설명하며 "'써머 나잇'은 극중 고등학생이 여름 방학이 끝나고 학교로 돌아와서 '휴가 갔다가 멋진 여자애를 만났지', '멋진 남자애를 만났지' 따로 사랑을 회상하며 부르는 노래다. 재밌는 노래"라고 언급했다.
'메리포핀스'의 주제가 '침침 체리' 또한 등장했다. 스탠리는 "1964년에 개봉한 영화인데, 이 곡도 워낙 유명해서 우리나라에서도 학교 음악시간에 가르쳤다. 한국에선 이걸 번안해서 '종소리가 울려 오네, 종소리가' 이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초등학교 때 이 영화를 극장에서 8번을 봤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마법의 세계에 빠졌다. 집에서 버스 타고 한시간 거리인데 비디오가 없던 시절이라 시내 극장까지 가서 보고 또 봤다"며 "너무 좋아해서 헤어나오질 못했다. 영화가 주는 마법과 환상의 세계가 너무 멋있구나 싶더라"고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다음으로 등장한 곡은 영화 '원스'의 유명한 삽입곡 'Falling slowly'였다. 박명수는 "저예산 영화인데 터진 것 아니냐"며 감탄했다. 이에 스탠리 또한 "한국에서 당시 40만 가까이 됐는데 거의 10배 이상 벌었다고 하더라. 깜짝 놀라서 극장에서 봤더니 좋더라"고 회상했다.
'맘마미아'에 대해서는 "아바의 히트곡을 모아 만든 쥬크박스 뮤지컬이다. 쥬크박스란 음악을 틀어주는 기계 아닌가. 특정 가수와 아티스트 음악들만 모아서 드라마로 엮는 걸 그렇게 말한다. 보헤미안 랩소디라는 영화가 작년에 개봉을 했지만 퀸 노래만 엮어 만든 'WE WILL ROCK YOU'라는 영화가 먼저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맘마미아' 1편을 개봉할 때만 해도 메리 스트립 캐스팅을 두고 말이 많았다. 그런데 막상 개봉하고 나니 연기도 잘하고 노래도 잘 해서 호평을 받았다.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바의 노래 자체"라며 "'맘마미아'를 둘러싸고 스토리가 너무 막장이라는 평도 존재하지만 아바의 노래가 그걸 다 가려버렸다"고 감탄했다.
영화 '비긴 어게인'에 대해서는 "원스의 감독이 만들었는데 한국에서 대박이 났다. 거의 400만이 들었다"며 "존 카니 감독이 한국에 감사 메시지를 보낼 정도였다. 한국 감성에 맞는다. 사실 스토리는 사랑에 실패한 여자가 뉴욕으로 떠나는 신파인데, 제가 좋았던 부분은 남자 주인공과의 로맨스가 없다는 것"이라며 "원래 판에는 로맨스가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걸 들어낸 게 완성도를 높여준 것 같다"고 평했다.
방송 말미, 스탠리는 개봉을 앞둔 영화 '라이온킹'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배경은 실사고 동물들은 다 CG다. CG는 너무 똑같아서 자연 다큐멘터리 수준인데, 그 동물들이 연기를 한다"고 영화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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