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투표 조작 논란과 관련한 제작진의 해명에도 팬들의 반발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종영한 '프로듀스X101' 방송에서는 데뷔 멤버 11명을 생방송으로 발표하며 온라인 득표수에 생방송 문자 득표수를 합산한 개별 최종 득표수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을 끝으로 데뷔 멤버가 최종적으로 확정됐지만 일각에서 연습생들의 득표수에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많은 팬들은 1위 김요한과 2위 김우석, 3위 한승우와 4위 송형준 등 1위부터 10위까지 데뷔를 확정지은 연습생들 사이에서 5번이나 득표수 차이가 2만 9,978표로 같게 나타났다는 점에 의구심을 보였다.
이외에도 6번이나 '7,494' 혹은 '7,595' 표차가 반복됐다는 점, 20위권 내 연습생들 표차가 2번이나 10만 4,922표 차를 보였다는 점 등 같은 숫자들이 여러 차례 반복되고 있다는 이유에서 조작 의혹이 불거졌던 것. 그러나 Mnet 측은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아 팬들의 분노를 키웠다.
여기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까지 가세했다. 하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사건은 일종의 채용비리이자 취업사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학자의 말을 인용해 이와 같은 숫자 조합이 나올 확률은 0에 가깝다고 설명했으며, 검찰이 수사해서라도 그 진상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논란이 점점 몸집을 부풀리자 지난 24일 '프로듀스X101' 제작진 측은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논란 닷새 만에 입을 열었다. 제작진은 "먼저 제작을 담당한 제작진으로서 '프로듀스X101' 문자투표와 관련해 논란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방송 종료 이후,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최종득표수에서 일부 연습생 간 득표수 차이가 동일하다는 점을 인지하게 되었다"며 "확인 결과 X를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연습생 간 동일한 득표수 차이가 난 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제작진 측은 "생방송 중 투표 집계를 담당한 제작진은 득표수로 순위를 집계한 후, 각 연습생의 득표율도 계산해 최종순위를 복수의 방법으로 검증했다"고 밝혔다.
제작진 측은 "그러나 해당 제작진이 순위를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하였고, 이 반올림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됐다"며 "이 과정에서 순위의 변동이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최종 순위에 이상이 없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팬들은 여전히 이에 대해 쉽사리 납득을 하지 못한 채 같은 숫자가 반복되는 득표수 차이에 대해 더욱 상세한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 유료로 문자 투표를 한 일부 팬들은 분통을 터뜨리며 다음주 중 검찰 고발까지 예고하고 있는 상황. 제작진의 해명에도 강력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제작진이 추가 해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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