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현진 기자]
'프로듀스X101' 측이 투표수 조작 논란을 해명했음에도 팬들은 여전히 납득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며 원본 데이터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프로듀스X101'은 최종 데뷔 멤버가 정해졌지만 1등부터 20등까지의 연습생들간 사이에 동일한 투표 수 차가 발견되면서 득표수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제작진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지만 '방심위'에 260여 건이 넘어가는 민원이 들어왔고 팬들은 검찰 고발을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발표하며 사태는 점점 커져갔다.
심지어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까지 직접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투표 결과는 조작이 거의 확실했다"며 "조작으로 실제 순위까지 바뀐 것인지는 명확치 않다. 그건 실제 결과가 나와봐야 안다. 하지만 이런 청소년 오디션 프로그램 투표 조작은 명백한 취업사기이자 채용비리다. 이 사건은 검찰이 수사해서라도 그 진상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결국 24일 '프로듀스X101' 제작진 측은 "방송 종료 후 최종득표수에서 일부 연습생 간 득표수 차이가 동일한 점을 인지했다. 확인 결과 X를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다. 다만,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고 전했다.
제작진 측은 "먼저, 생방송 중 투표 집계를 담당한 제작진은 득표수로 순위를 집계한 후, 각 연습생의 득표율도 계산해 최종순위를 복수의 방법으로 검증했다. 그러나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했고, 이 득표율이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제작진의 해명은 팬들과 대중들의 의심을 지우지는 못했다. 오류가 있었음에도 순위 변동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이 납득불가하다는 것. 이에 '프로듀스X101' 갤러리를 중심으로 조직된 진상규명위원회는 7월 25일 공식 성명문을 발표하고 Mnet 측에 원본 데이터 공개를 요구했다.
진상규명위원회는 "지속적인 문제 제기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던 제작진은 이제서야 최종 득표수에 문제가 있었음을 일부 인정했다. 그러나 아직도 납득할 수 없는 변명을 지속하고 있으며 가장 중요한 원본 데이터의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고 제작진의 무책임한 태도를 비판했다.
이어 "Mnet 측의 어떠한 가공도 되지 않은 데이터 공개와 함께, 모든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는 명확한 해명, 그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 또한 '프로듀스X101' 측의 입장에 2차 반박했다.
하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된 득표수가 실제 득표수와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엠넷도 인정한 거다. 네티즌들이 조작 의혹을 제기할 충분한 근거가 있었다는 거다"고 말하며 "그런데 문제는 엠넷의 추가 해명도 믿기 어렵다는 거다. 수학적으로 전혀 타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엠넷은 구차한 변명 자꾸하지 말고 원 투표 데이터를 즉각 공개해야 한다"며 Mnet에서 보다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검찰 고발까지 예고한 팬들은 제작진의 해명이 여전히 이해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오히려 팬들은 "떳떳하다면 원본 데이터를 공개하면 될 일. 이렇게 무책임하게 나오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제작진의 태도를 지적했다. 여전히 투표수 조작 논란이 불식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제작진은 과연 추가 입장을 내놓을 것인지, 숱한 잡음 속에서 엑스원은 무사히 데뷔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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