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김태호 PD가 유재석과 함께 '놀면 뭐하니?'로 돌아온다.

25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골든마우스 홀에서는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PD 김태호가 참석했다.

이날 김태호PD는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종영 이후 1년 반만에 돌아왔다. 그는 "1년 3~4개월 정도만에 뵙게 됐다. 작년에는 '무한도전'을 하면서 못 가져봤던 가족과의 생활을 보냈던 것 같다. 집에서도 저녁을 먹어보면서 저녁이 있는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알았다"며 "피디였지만 시청자였던 시간이 없었다. 시청자로 돌아가서 집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정해놓고 한시간 이상을 보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았고, 지금까지 시청자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못 드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수의 공중파 예능PD들이 케이블로 떠나기도 하는 상황에 김태호PD는 MBC에 남았다. 그 이유에 대해 "후배들과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다. 파일럿을 해야하는 후배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부담감이 있을 수도 있는데 피디 경력에 프로그램이 하나밖에 없어서 어떻게 보면 뿌듯하기도 했고 어떻게 보면 약간 부끄럽기도 했다. 이중적인 감정이 들긴 했는데 막막했던 올초가 회의하고 하면서 바라는 방향도 읽히고 뭍으로 다가가는 느낌이 들어서 지금 들떠있는 상황이다. MBC에서 올해는 시스템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 팀이 되고 회사에서 지원을 잘 해주면 더 다양한 컨텐츠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놀면 뭐하니?'는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평소 스케줄 없는 날 "놀면 뭐하니?"라고 말하는 유재석에게 카메라를 맡기면서 시작된 릴레이 카메라.

'무한도전'으로 오랫동안 호흡 맞춘 유재석과 김태호PD의 재회라는 것만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두 사람의 10년 동거동락 우정은 어떻게 그려질까. 지난 20일 첫방송에 앞서 방송됐던 '놀면 뭐하니? 릴레이 카메라 프리뷰'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받기도 했다.

김태호PD는 "유튜브를 저희가 처음 접근했던 건 토일 시간에 대한 시간배정은 없었지만 어느 시간대건 가장 중요한건 접근성인 것 같아서 올초부터 얘기했을 때 융합해서 같이가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릴레이 카메라가 담았던 내용 자체는 방송용 컨텐츠로는 꽉차 있지 않았지만 유재석씨의 처음 보는 모습, 항상 카메라를 응시하면서 시청자를 항상 생각하는 느낌이었다면 저 안에서는 한숨도 하시고 거친말도 하시는게 새로웠다. 이런 것을 담아가면 어떨까 생각해서 유튜브에 선공개를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주에 방송이 나가면 또 유튜브 용으로 어떤 컨텐츠를 보여드릴지도 고민하면서 제작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또한 유재석과 함께 예능으로 돌아온 것에 대해서는 "작년 말부터 목요일, 토요일이 항상 비어있었기 때문에 목요일마다 자주 만나서 예능 또 어떻게 새로운거 없을까 하는 큰그림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토요일로 오게 된건 귀소본능 때문이 아닐까 싶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올초까지 막막하긴 했다. 어떻게 담을까 생각을 하기도 했다. 같이 함께할 때 선입견이 있을 수도 있는데 '어떻게 내려놓고 갈까' 하는 고민도 조금이나마 떨치고 싶어서 '놀면 뭐하니?'하며 편하게 접근하려고 했던 거 같다"며 "사실 어떻게 보면 제가 아는 예능인 중 고민을 많이 하는 모든 시간을 티비와 함께하시는 분이다. 그러다 보니 예능을 보는 눈도 훨씬 넓고 나까지 트렌드에 맞는 것들을 올인하자니 비는 큰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책임감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무한도전'에 대해서 김태호 PD는 "저희가 다시 스타트하려는 계획으로 준비를 했었다. 3월 31일 기념으로 라이브도 해보고 빅데이터도 준비하고 했었는데 그때 처음에 가지고 있는 기대감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보이면서 힘들겠다는 판단을 했다. 3월 31일 1주년 라이브를 하고 나서 저희가 얻은 반응은 반가움이 가장 컸고 2012년 전후로 있었던 원년멤버에 대한 복귀 의사가 많았다. 그 부분은 제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제가 안타까운 부분이었다. 유재석 씨하고도 이야기를 하다가 기다리느니 새로운 것을 해보자고 시작했던 것 같다. 저도 다시 하고 싶은 프로그램이기도 하고 멤버들하고도 열어놓고 고민하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오는 27일 오후 6시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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