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욱/사진=채널A 제공
강성욱/사진=채널A 제공

[헤럴드POP=이현진 기자]

강성욱이 성폭행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으며 그가 출연한 방송들은 강성욱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지난 30일 MBN '뉴스8'은 서울중앙지법 제29형사부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치상)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성욱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강성욱은 현재 법정구속된 상태다.

강성욱은 지난 2017년 8월 부산의 한 주점에서 만난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성욱은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를 '꽃뱀'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1심에서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피해자가 사건 뒤 강성욱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정황도 없다. (오히려) 강성욱이 '너 같은 여자의 말을 누가 믿겠냐'며 모욕감을 줬다"고 판단해 강성욱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강성욱은 지난 2015년 뮤지컬 '팬텀'으로 데뷔한 뒤 2017년 채널A '하트시그널'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강성욱이 범행을 저지른 시기는 그가 '하트시그널'에 출연한 시기와 겹친다. 그가 출연한 '하트시그널 시즌1'은 2017년 6월부터 9월까지 방영됐다. '하트시그널'은 일반인들의 리얼 연애를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강성욱은 당시 미스코리아 신아라와 핑크빛 기류를 형성하며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선사했기에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강성욱의 범행 사실이 알려지자 '하트시그널' 측은 "촬영은 이미 4월에 다 종료된 상태였기 때문에 제작진과 방송 후 강성욱 사생활은 전혀 관계없고 사전에도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거기다 강성욱은 범행을 저지른 후에도 tvN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에 아무렇지 않게 출연해 왔기에 더욱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그가 출연한 방송들은 급히 강성욱의 흔적 지우기에 돌입했다.

채널A '하트시그널'은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하트시그널' 시즌1 공식 홈페이지에는 현재 입주자 소개도 삭제된 상태다. 31일 tvN 측도 "드라마 ‘이번생은 처음이라’에 강성욱이 출연한 영상은 삭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성욱은 '이번생은 처음이라'에 양호랑(김가은 분)과 소개팅 어플을 통해 만나게 되는 회계사 신영효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31일 오후 KBS 관계자는 "강성욱이 차경수 역으로 출연했던 '같이 살래요' VOD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그가 출연한 것으로 알려진 방송들이 모두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가 범행을 저지르고도 의연하게 방송에 출연한 만큼 방송가에서 그의 흔적 지우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성욱 측은 1심 선고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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