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유일용PD의 새 예능 '자연스럽게'는 안방 극장에 힐링을 선사할 수 있을까.
2일 임피리얼팰리스 서울 셀레나홀에서는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자연스럽게' 제작발표회가 열려 유일용PD, 조병규, 전인화, 은지원, 김종민이 참석했다.
'자연스럽게'는 셀럽들의 시골 마을 정착기를 담은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저마다의 시골 생활 목표를 가지고 마을에 입주한 셀럽들이 시골 마을의 빈 집을 한 채씩 분양 받아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과 슬로 라이프를 실현하는 모습이 그려질 것으로 예고돼 기대감을 높인다.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는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불후의 명곡', '우리동네 예체능' 등을 연출한 유일용PD가 MBN 자회사 스페이스 래빗으로 이적한 후 선보이는 첫 예능 프로그램으로 더욱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바.
1박 2일 멤버들에게 유도리(융통성)가 없다는 의미로 무도리라는 애칭을 얻어 많은 사랑을 받은 유PD는 지난 2018년 KBS 연예대상에서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 '자연스럽게'는 과거 '1박2일'에 참여했던 스태프들 대부분과 함께 하게 됐다고.
유PD는 "'자연스럽게'는 제가 늘 갖고 있던 소망 같은 거였다"며 "저도 시골 출신이긴 하지만 여러 프로그램을 하며 시골을 봐왔는데 너무 예쁜 마을들임에도 점점 빈집이 늘어가는 게 안타까웠다. 이러다가 10년, 20년 후에는 정말 시골이 다 사라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런데 알고보니 그건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전세계의 고민이더라. 유럽의 경우 '1유로 프로젝트'라고 시골의 빈집을 5년 동안 장기 임대를 할 수 있는 정책이 활발하다. 이 문제가 조그만 화두가 되면 좋겠다고 고민을 하다가이적을 하고서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자고 하고 착수했다"고 전했다.
전인화는 데뷔 36년 만에 처음으로 리얼리티 예능에 도전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유일용PD님과 귀여운 동생 조병규, 은지원, 김종민과 만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는 기대되는 지점"이라며 "유일용PD님이 저를 굉장히 오랜 시간 설득을 해주셨다. 어느날 저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넘어가게 됐다. 앞으로 좋은 친구들과 한 마을에서 지내며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대된다. 마을 분들과 새로운 소통을 하며 지낼 예정인데 앞으로 자연스럽게 하나가, 친구가 될 수 있길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병규는 "제 첫 고정 예능으로 '자연스럽게'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며 "제가 20살에 데뷔를 하고 나서 4년이란 시간 동안 정신 없이 산 젊은 청년이었는데 그러는 동안 쉼이나 여유가 많이 없어졌던 것 같다. 그 와중에 유일용 PD님께서 제안을 해주셔서 선택할 수 있었다"고 유PD에 대한 감사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제가 잠이 별로 없는 편인데 스태프 분들이 다 철수하셨을 때 마당에서 산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이게 시골 라이프가 주는 묘미구나, 이런 소확행을 즐기려고 여기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그런 생활을 하고 있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은지원과 김종민은 예능에는 도가 터 있는 40대 싱글남 콤비다. 유PD는 여행은 함께 많이 다녀봤을 두 사람이 한 집에서 생활한다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고. 은지원은 "저는 시골 생활을 한번도 안해봤다.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이 있었지만 재밌게 촬영 중"이라며 "의지할 수 있는 동생이자 형이 되는 김종민과 오랜만에 만난 데다, (전인화) 선배님과 병규란 친구도 새롭게 뵙게 돼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김종민은 "저는 학생 때 전인화 선배님 팬이었는데 옆집에 산다고 하니 너무 설렜고 재미 있었다. 오랜만에 시골에 가서 생활하는 게 너무 재미있었고, 좋은 동생도 생긴 것 같아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유PD는 힐링 예능의 홍수 속 '자연스럽게'만의 차별점을 꼽기도 했다. 그는 "시골에서 촬영하는 예능은 정말 많지만 이 프로그램의 차별점은 짧게 찍는 게 아니라는 것"이라며 "1년동안 생활하며 사계절을 비롯해 마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 담을 예정이다. 귀농프로그램처럼 농사를 짓고 그런 건 아니지만 빈집이 포인트로, 온기를 채우고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 분들에게도 이웃을 만들어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유PD는 소망하는 시청률에 대해 "신경을 안쓰려고 하는데 쉽게 잠이 안오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1년 동안 농사 짓는 마음으로 해야겠다 싶었다. 긴 호흡으로 차츰차츰 올라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순간 보시는 분들에게 스며드는 프로그램이 된다면 만족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져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자연스럽게'는 내일(3일) 오후 9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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