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이봉원이 그간 실패했던 사업들에 대한 이야기를 쿨하게 털어놓으며 웃음을 안겼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는 '철없는 남편' 특집으로 꾸며져 이봉원과 이만기가 출연했다.

이봉원은 본인의 버킷리스트로 절벽텐트를 꼽았다. 그러나 이와 관련 이봉원은 "아내 박미선에게는 비행기 표 다 끊어놓고 가기 하루, 이틀 전쯤에 이야기하지 않겠나. 전에 히말라야 등반 때도 이틀 전에 통보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만기가 박미선이 가만히 두냐고 묻자 이봉원은 "그렇게 화는 안 낸다"며 "집에서 내놓은 것은 아니다. 뭐든지 처음만 힘든 것"이라고 오히려 MC들과 셰프들을 설득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MC 김성주와 안정환은 "코미디언은 유행어 따라간다고 하지 않나. 이봉원 씨의 유명한 유행어 '망했다' 이후에 몇 개의 사업을 실패한 거냐"고 언급했다. 이에 이봉원은 "대여섯개 정도"라며 "제일 처음에는 백화점 내에 있는 커피숍이었다. 그런데 그 백화점 자체가 손님이 없었다. 한 1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 다음은 신축 백화점 내 음식점이었다고. 이봉원은 "삼계탕 매장만 입정이 가능하더라. 저는 닭고기도 못 먹는다"면서 "그래도 자리가 좋아 분양 중도금을 투자했다. 그런데 그 기업이 부도가 났다"고 말해 좌중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또한 이봉원은 "그 다음에는 프로덕션(소속사)이었다. 그 당시 김구라가 있었다"면서 "그 때는 2002년도라 더럽게 못 살았다. 일년 반 투자한 후에 더 좋은 곳으로 날아가라고 했다. (김구라가) 그런 후에 승승장구 하더라"며 '마이너스의 손'다운 면모를 뽐냈다.

뿐만 아니라 이봉원은 "고깃집도 했다. 하도 망하다 보니까 아이 엄마(박미선)가 자기가 하겠다고 하더라"며 "6개월 정도는 대박이 났다. 그런데 1년 반 만에 싹 문을 닫았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이건 다 과정이라고 본다. 마이너스를 두려워하면 늘 제로다"라는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랬던 이봉원은 현재는 수익이 괜찮은 중식당을 운영 중이라고. MC들이 "(박미선에게) 허락은 받은 거냐"고 묻자, 이봉원은 "그것도 2~3일 전에 통보했다. 천안에서 장사할 거니까 천안에 있겠다고 했다"며 "중식 자격증이랑 한식 자격증까지 땄다. 처음에는 장사가 대박이 났다. 작은 가게에서 7천원짜리 짬뽕 팔아서 하루에 많게는 450만 원까지 올랐다"고 밝혀 반가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 또한 일 년도 안 돼 두 달 동안 휴업을 해야 했다. 그는 "원래 허리가 안좋았는데, 웍질을 하루종일 하다보니까 걷지를 못할 정도로 악화됐다. 다시 오픈한 지 두 달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이봉원은 "그런데 매출이 예전 같지가 않다"며 이연복 셰프에게 조언을 구했고, 그는 "중식은 낚싯밥 메뉴라고 시그니처 메뉴 한두 개를 정해야 한다. 이건 원가를 6-70% 잡아도 된다. 이 메뉴를 먹기 위해 멀리서도 찾아오는 것"이라고 비결을 전했다.

방송 말미, 박미선은 이봉원과 깜짝 전화 연결을 하며 반가움을 자아냈다. 그는 "천안에서 주말마다 올라오긴 하는데 한 달에 한 번으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 한다"며 "(새로운 사업 말고) 지금 하는 거라도 잘하시라. 만기 아저씨, 말 좀 해달라. 그냥 메다 꽂으시라"며 부부 연륜을 뽐내 좌중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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