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현진 기자]

배우 지망생 부모를 속여 수억원을 갈취한 전직 로드 매니저가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5일 MBN '뉴스8'은 전직 로드 매니저인 김 모씨가 한 배우 지망생에게 접근해 3년간 6억 2천만원을 가로채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MBN에 따르면 김 모씨는 한 유명 연예기획사에서 차량 운전을 담당하는 로드 매니저로 일한 경력밖에 없었음에도 "배우 전지현, 공유, 조인성, 황정민 등을 자신이 다 키웠다"며 배우 지망생의 부모를 속였다. 김 모씨는 배우 지망생 집안이 부유한 것을 알고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모씨는 "드라마 촬영이 시작되는데 딸을 출연시켜줄 수 있다"며 "작품을 놓치지 않으려면 투자금을 보내야 하고, 방송이 끝나면 투자금은 반환된다"는 방식으로 속여 돈을 가로챘고 대부분의 돈을 생활비나 빚을 갚는 데 썼다.

하지만, 이 배우 지망생은 어떤 드라마에도 출연하지 못했고 김 모씨는 결국 사기죄로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 측은 "피고인의 죄질이 좋지 않고, 피고인이 피해 금액 중 7000만원만 갚아 피해가 제대로 회복되지 않았다"며 "앞서 김 씨가 사기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지만 김 씨가 피해자 측과 합의된 점을 감안했다"고 판시했다. 이에 김 씨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