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봉오동 전투' 포스터
영화 '봉오동 전투' 포스터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봉오동 전투'의 동강 할미꽃 훼손 논란에 환경단체, 환경청 측이 왜곡된 사실이 확산되고 있다고 바로잡았다.

영화 '봉오동 전투'는 지난해 11월 강원도 정선군 동강 유역에서 촬영 도중 환경 훼손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제작사 더블유픽처스는 허가를 받고 촬영했으나 환경청과 논의가 누락되는 실수가 있었다고 사과하며 복구 작업에 나섰다.

6월에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 문제가 된 장소에서의 촬영분을 폐기하고 재촬영했다고 알렸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한 환경 훼손 방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후속 조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봉오동 전투'가 개봉을 앞둔 시점 환경 훼손 논란 관련 글들이 다시 게재되며 왜곡된 사실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에 환경단체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측은 "환경이 훼손된 건 맞지만,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이 퍼지고 있다"며 "'봉오동 전투' 측이 고유종 동강 할미꽃의 서식지를 멸종시켰다고 하는데 아니다. 훼손한 야생식물은 일반 할미꽃이다. 많이 훼손된 건 맞지만, 멸종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 촬영 중단을 요구한 것이 아닌 금지된 행위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던 것인데 잘못 알려졌더라. 환경을 훼손한 부분은 비난 받아 마땅하지만, 사실 관계가 다르게 전달되는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 측 역시 "'봉오동 전투'를 촬영한 곳은 출입이나 촬영은 얼마든지 가능한 장소였다"며 "다만 나뭇가지를 훼손하거나 바퀴자국이 남은 부분, 공포탄 발사로 야생동물을 놀라게 한 점에 대해 지적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봉오동 전투' 제작진이 환경에 있어서 부주의했던 건 분명히 잘못이지만, 사실이 아닌 일까지 사실인 것처럼 부풀려 퍼뜨리는 것은 악의적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나아가 영화와는 별개로 환경 훼손에만 초점을 맞춰 개봉도 하기 전에 별점 테러 등 억지 비판을 하는 건 지양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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