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라조/사진=황지은 기자
노라조/사진=황지은 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가수 노라조가 유쾌한 입담으로 유일무이한 개성파 가수임을 입증했다.

8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가수 노라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노라조는 지난달 17일 신곡 '샤워'를 발매했다. '샤워'는 뭄바톤의 리듬과 아라빅 스케일 멜로디로 이국적이면서도 유쾌한 분위기를 표현한 곡. 깨끗한 몸에 깨끗한 정신이 깃든다는 조빈과 원흠의 샤워 철학을 담았다.

조빈은 처음 노라조가 탄생했을 당시에는 노라조 특유의 콘셉트가 오래 갈 줄 몰랐다고 고백했다. 그는 "금방 접을 줄 알았다. 노라조를 만든 계기가 인기보다는 밤을 평정하자는 거였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아껴주셨다"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김신영은 노라조가 '열린음악회'에 나온 것을 언급했고 조빈은 "정말 '열린'음악회다. 저희를 품어주신 거다. 저희가 이상하다는 걸 전국민이 아신 거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라조는 최근 '2019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개성파 뮤지션 대상을 받았다. 이에 조빈은 '엽기적이며 대중적이지 못한 팀이었다. 앞으로도 체면 차리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한 바 있다.

조빈은 그 당시를 회상하며 "울지는 않았는데 기분이 먹먹했다. 긴 시간을 해온 결과에 대한 보상인 것 같았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원흠은 "상을 받으면서 (노라조 멤버를) 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다음 년에도 이 상만큼은 놓치지 않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노라조는 '사이다' 이후 실제 광고 촬영을 하기도 했다. 조빈은 이에 대해서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사이다 찍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정말 찍게 됐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도 이번 신곡 '샤워'는 "해수욕장에서 하는 축제들은 다 잘 맞다. 어디서든 다 된다. 샤워하시는 한 괜찮다"고 행사, 광고 욕심을 꾸준히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DJ 김신영은 원흠이 많이 내려놓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이다'를 부를 당시 있던 알앤비 느낌이 없어졌다고. 조빈 역시 "그 때에는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었는데 철저하게 저렴해졌다"고 말했을 정도. 조빈은 "이혁 씨가 조빈의 억제제였다면 이번에는 부스터라는 얘기가 있다"고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조빈은 그러면서 "공연 가면 '사이다' 할 때에는 원흠 씨가 어디에 있을 지 예상이 갔는데 이제는 예상이 안 된다. 무대를 종횡무진하고 있어서 난리다"고 밝히기도. 이에 원흠은 "엄청난 극찬이다"고 겸손함을 드러내며 "'사이다' 때에는 제 자리를 지켰다면 이제 막 나가는 거다. 관객분들께서 호응해주시니까 이성을 잃어버리는 것 같다"고 했다.

노라조는 꾸준한 파격 변신으로 주목을 받는 만큼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조빈 역시 이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갈수록 더 강한 걸 보여줘야 한다. 또 세지기는 해야 하는데 불편하지 않게 선을 지켜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저희는 어린 친구들이 많이 좋아해주다보니 단순히 어른들의 생각으로 노래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면 안 된다는 마음이다"고 소신을 전했다.

한국의 레이디가가라는 호칭이 붙는 것에 대해서는 "기분 나빠하시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겸손함을 드러낸 노라조. 이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