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이대 백반집의 재솔루션 이후에도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이대 백반집을 기습점검한 백종원과 제작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대 백반집은 1년 반 전 '골목식당'의 첫 솔루션이 이루어졌던 가게. 당시 백종원은 이대 백반집 사장에게 레시피와 노하우 등을 전수했고 이대 백반집은 쉽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백종원의 조언을 새겨 들을 것을 다짐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후 이대 백반집의 맛이 변했다는 네티즌들의 원성이 쇄도했다. 백종원 역시 개별적으로 6차례에 걸쳐 암행어사를 파견해 음식의 맛과 상태를 파악했지만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결국 '골목식당' 제작진들은 기습점검이라는 이름 하에 이대 백반집을 재방문했고 이대 백반집은 백종원의 솔루션을 받기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 있었다. 위생 상태는 불량했고 메뉴를 대책 없이 늘리면서 맛에 불평을 하는 손님들에게는 "백종원의 음식이 원래 맵고 짜고 달고 호불호가 갈린다"는 발언을 했다.
결국 백종원은 사장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자신의 앞에서 변명과 거짓말을 늘어놓는 사장들에게 "마음이 다친 게 크다. 팔다리 부러진 것보다 배신당한 게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심지어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을 정도.
이대 백반집 사장은 그제서야 "모든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 60년 살아온 고집도 있다보니 그렇다.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겠다. 백대표님이 용서하시라"며 달라질 것임을 알렸고 백종원은 그런 사장님의 말을 마지막으로 믿고 재솔루션을 하며 너그러운 마음을 보였다.
방송과 관련, '골목식당' PD는 헤럴드POP과의 전화 통화에서 "긴급점검 특집을 하며 예상하지 못한 문제들을 봤다"며 "앞으로도 긴급점검을 해야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소회했다. 그러면서도 "방송이라면 이렇게까지 하지 못 하신다.일종의 교본을 만들고 싶어하시는 마음이 크시다. 그런 열망과 사명감이 정말 남다르시다. 그래서 이대 백반집의 모습에 더 울컥하신 것도 있는 것 같다"고 백종원의 책임감에 대해 고마움을 가득 전했다.
백종원과 '골목식당' 제작진 입장에서는 이대 백반집의 모습이 실망스러웠지만 또 다시 믿음을 보이며 식당의 회생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한 유튜버를 통해 공개된 이대 백반집 사장의 모습은 이와는 사뭇 달랐다. 지난 7일 유튜브 '임대표의 맛집탐방'에서는 이대 백반집을 방문한 후기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임대표는 이대 백반집의 제육볶음과 순두부찌개, 카레순두부를 맛본 뒤 음식 맛에 대해 평가했다. 그리 긍정적이지는 않았다.
진짜 문제는 그 이후였다. 임대표가 식당을 방문했을 시기는 '골목식당'에서 재점검이 끝난 뒤. 이대 백반집의 점원은 "(방송에서) 나온 말 때문에 충격을 받았다. 나쁜 것만 골라서 나갔다. 사람을 아주 사기꾼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에 셰프가 와서 가르쳐 주고 가 그걸 내보내야 된다고 하더라. 어쩔 수 없이 참고 있다. 지금 부글부글 끓어서 장사를 못 한다"며 "사장님이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 할 말 많다. 나도 테러 당할까봐 벌벌 떨었다"고 덧붙이기도.
이대 백반집은 흔히 말하는 악마의 편집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골목식당' 제작진 측은 헤럴드POP에 "이와 관련해 별도의 언급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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