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 ‘쇼미더머니8’ 절반 탈락 심사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보여준 영비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8’에서는 래퍼들의 ‘60초 비트랩 심사’ 무대와 시즌 최초로 도입된 절반 탈락 심사’ 무대가 공개됐다.
60초 비트랩 심사에서는 언텔, 릴타치, 브린, 디보, EK, 영비가 프로듀서들로부터 올패스를 받아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살아남은 88명의 래퍼들은 ‘절반 탈락 심사’를 받게 됐다. 절반 탈락 심사는 래퍼들이 12개의 비트 중 원하는 곡을 선택해 같은 곡을 고른 래퍼들과 함께 하나의 완성된 공연을 선보여야 하는 방식.
영비는 ‘Nas is like’ 비트에 맞춰 자신의 특기인 붐뱁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비는 가사를 30마디 넘게 준비해왔고, 이에 샤크라마와 함께 1:1 배틀을 펼치게 됐다. 샤크라마도 나쁘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지만, 영비의 압도적인 랩핑에 대적할 수준은 아니었다.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영비에 대해 "실력은 진짜 비판할 수가 없다" "왜 이렇게 잘 하냐" "인성만 갖췄으면 좋았을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2017년 Mnet '고등래퍼'에 출연해 우승한 영비는 학교 폭력 가해자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다.
당시 영비는 "촬영 중 욕을 많이 먹었다. 그렇게 많은 사람에게 욕 먹은 것은 처음”이라며 “과거를 저 스스로 돌아봤다. 많은 사람에게 욕먹으며 다시 한 번 과거 돌아 볼 수 있었던 것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비는 "논란을 버티면서 제가 기억하는 친구에게 먼저 연락했다. 그 친구와 만나려고 했는데 그 친구는 다시 생각하기도 싫다고 하더라”며 "친구가 사과를 받아 줄 생각은 있는데 촬영 도중 받을 생각 없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 버티면서 많은 생각하고 돌아보게 됐다. 돌아보면서 좋은 사람이 될 방법을 찾고 있다”고 사과 의사를 전했다. 이후 영비가 사과를 했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
영비가 '쇼미8'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서도 앞서 찬반 여론이 갑론을박을 펼쳤다. 일각에서는 "제대로 사과하고 나오면 마음 놓고 좋아할 수 있을텐데"라고 아쉬워하는 반응이 나오기도. "피해자에게는 영원히 고통일 것, 방송에서 보고 싶지 않다"는 목소리도 컸다.
실력과 인성이 비례할 순 없다. 두 요소는 전혀 다른 영역의 문제다. 하지만 영비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래퍼로 성장한 만큼, 이 시점에서 자신의 과거에 대해 한 번 짚고 사과하고 넘어간다면 좋은 여론을 이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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