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현진 기자]
이서진과 이승기가 의기투합해 첫 월화예능의 포문을 연다.
12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 13층 홀에서 SBS 첫 월화예능 '리틀 포레스트'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정욱PD, 이승기, 이서진, 박나래, 정소민이 참석했다.
'리틀 포레스트'는 이서진, 이승기, 박나래, 정소민이 푸른 잔디와 맑은 공기가 가득한 자연에서 아이들과 맘껏 뛰놀 수 있는 친환경 돌봄 하우스를 여는 무공해 청정 예능 프로그램. 네 명의 스타들은 아이들의 이모, 삼촌으로 분해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찍박골에서 '돌봄하우스'를 열고 아이 돌보기에 도전할 예정이다.
'리틀 포레스트'는 SBS에서 선보이는 최초의 월화 예능이다. SBS는 수년간 지속되어 온 월화드라마 시간대에 예능 프로그램을 일주일에 이틀을 연속해서 방영하는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앞서 SBS는 금토드라마라는 변칙 편성을 통해 '열혈사제', '녹두꽃'의 성공을 맛봤다. 이후 월화예능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SBS는 '리틀 포레스트'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수 있을까.
김정욱PD는 "아이들에게 행복을 선물해주고 싶다는 진정성으로 함께하게 됐다. 잘 부탁드린다"고 기획 의도를 짧게 소개했다. '리틀 포레스트'가 갖고 있는 차별화에 대해 김정욱PD는 "저희가 무엇을 보여드리고 싶은지 말씀드리고 싶다"며 "앞으로 저도 한국에서 아이를 낳아서 기를텐데 이런 곳이 있으면 우리 아이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어린이집은 시간표가 있겠지만 저희는 아이들이 마음 가는 대로 한다"고 타 육아 예능과 다른 점을 강조했다.
이승기는 "차별점을 생각하지 않는 건 아니다. 프로그램을 하면서 아이들을 돌보고, 어떻게 케어해야 하는지 생각하려고 하는데 어느 순간 내가 뭘 했는지도 모르게 촬영이 끝난다. 무엇을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 게 내게는 새롭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가장 큰 차별화라고 한다면 기존의 돌봄예능에는 항상 아이들의 보호자가 가까이에 있었다. 그런데 저희는 아이들의 보호자 없이 1박 2일동안 저희들만이 아이들을 케어해야 한다. 아이들이 부모님이 함께 있는 모습과 완전히 타인들과 있을 때의 모습이 많이 다르다. 아이들도 그런 부분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저희 프로는 슬레이트도 없다. 중간에 절대 안 끊는다. 그냥 흘러가는대로 계속 냅둔다"며 '리얼 예능'을 강조했다.
'리틀 포레스트'는 이서진, 이승기, 박나래, 정소민의 조합만으로도 큰 기대감을 얻고 있다. 특히 평소 친분이 있으면서 전혀 다른 캐릭터로 예능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서진과 이승기가 선보일 브로맨스 케미가 줄 즐거움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실제로 이서진은 '리틀 포레스트'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것도 이승기의 구애 때문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서진은 "사실 저는 시골도 좋아하지 않고 아이들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을 안 하려고 했다. 결국 출연하게 된 것은 승기가 '제가 모든 걸 다 할테니 제발 같이 하자'고 해서다"고 말했다. 이에 이승기는 자신이 출연과 섭외를 맡고 있다고 센스있게 받아쳤다. 이승기는 "저와 반대의 시각을 가지고 바라봐줄수 있는 사람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저는 서진 형님처럼 솔직한 사람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출연 부탁을 했다"고 이서진에게 직접 러브콜을 보낸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승기는 예능에서 다소 까다롭고 '츤데레' 캐릭터인 이서진의 섭외를 후회한 적이 있냐는 물음에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은 늘 한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승기는 "서진 형님과 함께 하면서 순탄치만은 않다. 그런데 예능의 재미는 그런 예측불가함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저와 단순히 다르다는 것과 또 달리 서진 형님이 의외로 정확한 지적을 하신다. 아이들을 볼 때도 조심하는 경우가 많다. 저희가 30대로서 의욕이 넘칠 수 있는데 어른의 눈으로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까 섭외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이서진을 대체할 수 있는 사람이 떠오르지 않는다"고 말해 두 사람의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서진은 '꽃보다 할배'를 통해 얻은 '케어의 아이콘' 이미지에 대해 "제가 케어를 한다고 하는데 다른 친구들이 케어를 맡고 있다. 저는 그나마 할 수 있는 음식을 좀 배워서 요리를 하는 역할을 한다. 저는 ('꽃보다 할배' 때도) 선배님들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했고 이번에도 어린 아이들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서포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역할에 대해 전했다. 이에 김정욱PD는 "말을 이렇게 하시지만 촬영된 영상을 보면 아이들을 얼마나 예뻐하는지 눈빛과 목소리에서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서진은 첫방송 이전에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아동요리지도사 2급을 취득한 사실이 그려져 '츤데레' 캐릭터 면모를 입증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승기 또한 아동심리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사실 소민 씨도 함께 자격등을 취득해서 조금 빛이 바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승기는 "부모님이 연예인한테 애들을 맡길 때 걱정을 하실 것 아니냐. 뭐라도 노력해서 믿음을 드려야겠다는 마음에 노력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하는 시청률이 있냐고 묻자 이승기는 "수도권 기준으로 9.9%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정욱PD는 "시청률은 잘 모르겠지만 동시간대 1위는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이서진은 "사실 9%가 나왔으면 좋겠다. 시청률은 올라가는 시청률이 좋지 처음만 잘 나오고 내려가는 시청률은 좋아하지 않는다. 점점 좋은 시청률이 나올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이승기는 "시청률과 상관 없이 PD님이 목표하는 취지가 잘 전달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또 월화예능이라는 새로운 시도가 시청자분들께 즐겁게 다가갔으면 좋겠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 아이들이 주인공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어른들이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성숙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이'와 '성장'이라는 키워드로 월화예능의 포문을 열게 된 '리틀 포레스트'. 과연 예능계의 황제라고 불리는 이승기와 대체불가능 '츤데레' 캐릭터 이서진이 자신한 월화예능 '리틀 포레스트'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리틀 포레스트'는 오늘(12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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