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시만세' 방송캡처
'두시만세' 방송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성우 배한성이 천의 목소리로 청취자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16일 방송된 MBC 표준FM '박준형, 정경미의 2시 만세'에는 성우 배한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53년째 국민 성우로 활약하고 있는 배한성은 "저도 라디오 진행을 17년을 했다. 20년을 채울까 했지만 송도순의 부탁으로 그만두게 됐다"고 말했다.

요즘 근황에 대해 "성우를 그만둔 건 아니다. 성우 생활하면서 대학 교수를 했다. 그게 또 강연하는 것과 연결되서 강사도 하고 있다. 강연을 듣다가 조는 분위기면 목소리를 바꿔서 진행하기도 한다"고 직접 시범을 보였다.

배한성은 목소리 마술사라는 수식어에 대해 "올해로 53년째 성우 생활을 하고 있다. 목소리가 원래 인체 기관 중 노화가 제일 늦다더라. 일부러 젊은 목소리를 내려는 게 아니다. 친구들은 할배 목소리다. 중학생 때 국어시간에 한 번 읽었는데, 선생님이 아나운서와 성우를 추천했다. 그때 목소리가 좋은 걸 알았다"고 설명했다.

여태 해온 캐릭터를 알아보는 시간. '형사 콜롬보', '컴퓨터 형사 가제트' 등 여러 가지 성우를 맡았다. 배한성은 "그때 가제트의 원래 목소리는 몽실했다. 그러나 한국 정서와 맡지 않는 것 같아 새롭게 목소리를 만들었다. 올드 패러다임을 바꾼게 나다"고 시범을 보여 정경미가 감탄했다.

원래 영화배우를 꿈꿨다는 배한성은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영화를 봤다. 을지로 4가에 있는 극장에 담을 넘어가 봤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보며 배우를 꿈꿨다. 이후 임권택 감독의 '화장'에 출연하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배한성 주변에 귀인이 많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배한성은 "아버지가 4살 때부터 안 계셨다. 서울대학교를 나오셨는데, 사상이 강했다. 6.25 때문에 이북 갔다가 못 오셨다. 어머니도 부잣집 따님이었는데 망했다. 그래서 중학교 입학 후 제가 돈을 벌기 시작했다"고 가정사를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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