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오르막내리막을 반복하는 인생, 그야말로 롤러코스터와 같은 삶을 신선한 전개로 그려낸 ‘위대한 쇼’였다.

tvN 새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연출 신용휘, 김정옥/ 극본 설준석)가 지난 26일 첫 방송됐다. ‘위대한 쇼’는 전직 국회의원 위대한(송승헌)이 국회 재입성을 위해 문제투성이 사남매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tvN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가족 드라마이자 송승헌의 코믹 연기 변신으로 첫 방송 이전부터 기대를 한아름 받았다.

기대 속에 첫 방송된 ‘위대한 쇼’의 전개는 그야말로 신선, 그 자체였다. 유명 방송사의 아나운서와 국회의원 재선 성공 후 결혼을 약속할 정도로 탄탄대로의 삶을 살아왔던 위대한. 하지만 그를 버리고 떠난 아버지가 고시원에서 고독사한 사실이 알려지며 위대한은 ‘국민 패륜아’라는 오명을 쓰게 됐고, 결국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해 전 국회의원이자 일반인이 돼야했다.

과거 가난했던 시절, 국회의원의 지위를 이용해 생계를 위협하던 강경훈(송병호)을 이기고 나라를 바꾸고 싶었던 열망은 이제 사라진지 오래. 대리운전 기사를 자처하고 시장 상인들과 만나 재기를 꿈꾸는 위대한에게 삶은 그야말로 위기 그 자체였다. 특히 여전히 싸늘한 민심은 위대한이 과연 정계로 복귀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까지 품게 만들었다.

이때, 그 무엇보다 더 큰 위기가 찾아왔다. 바로 한다정(노정의)이 동생들과 함께 위대한이 자신의 친아빠라며 찾아온 것. 마침 재기를 위해 사남매를 이용하려 했던 위대한은 이제 아예 이들을 자신의 가족으로 품어야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빠른 전개가 이어진 ‘위대한 쇼’의 첫 방송이었다.

물론, 전개가 산만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 구석이 있었지만 이러한 단점은 송승헌의 남다른 코믹 연기가 보완했다. 송승헌은 극 초반부터 완벽하게 ‘정치인 위대한’으로 변신했고, 롤러코스터와 같은 그의 삶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위대한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한다정의 모습을 그린 노정의 역시 속을 알 수 없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풀이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기본적인 상황은 코믹하나 다소 무거운 이야기를 담기도 한 ‘위대한 쇼’. 하지만 첫 방송부터 송승헌의 코믹 연기가 빛이 났던 만큼, 앞으로의 전개에서 송승헌이 보여줄 또 다른 변신이 기대된다. 특히 한다정과 그의 동생들이 위대한의 집에 입성한 때부터 보여줄 극강의 케미 역시 기대 포인트이기에 본격적인 전개가 펼쳐진다면 어떤 웃음을 전달해줄지도 기대를 높인다.

한편, 송승헌의 원맨 하드캐리로 첫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친 tvN 새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는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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