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서유나 기자]차은우의 혼례를 추진하는 '가례청'이 설치됐다.
29일 방송된 MBC '신입사관 구해령'에서는 쟝(파비앙 분)을 녹서당 안에 숨겨주는 이림(차은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쟝과 이림, 구해령(신세경 분)은 점자 우정을 쌓아갔다.
하지만 곧 위기가 닥쳤다. 예문관 사관들이 근래 사책을 성서권(지건우 분)에게만 검수받는 구해령을 의심하기 시작한 것. 사관들은 "무슨 비밀이라도 썼냐"며 구해령을 몰아 세웠지만 구해령은 그 자리를 도망쳐 위기를 피했다.
또한 금군들은 녹서당을 에워싸기 시작했다. '서양 오랑캐' 탓에 왕실 처소에 보초를 서기 시작한 것. 뜻하지 않은 감시를 받게 된 이림, 허삼보(성지루 분), 구해령, 그리고 나인들은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구해령이 금세 계책을 세웠다. 일단 금군부터 녹서당 주변에서 치우자는 생각이었다. 구해령은 "호장성세, 무중생유, 그리고 성동격서."라며, 이후 도성 밖에 오랑캐가 나왔다고 여기저기 헛소문을 내기 시작했다. 소문은 여러 입을 거쳐가며 점점 커졌고 이후 금군은 도성 밖으로 황급히 나섰다.
이후 쟝은 도원대군 이림인 척 궐 밖에 나가고자 했다. 쟝은 부채로 얼굴을 가린채 금군의 눈을 피해 허삼보를 따라 녹서당을 벗어났다. 돌아온 허삼보는 "무사히 구권지(신세경 분)에게 데려다 줬다. 옷만 갈아입고 바로 배 타러 간다고 한다."며 쟝의 무사를 전했다.
한편 쟝은 구해령의 도움도 받지 않은 채 편지만을 남기고 떠났다. 그 편지에는 "나는 장사치가 아니다. 거짓말했다. 진짜 이유는 따로있는데 실은 우리 형이 조선에 있다. 되게 오래전 집을 떠나 돌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형을 만나러 온 것. 어디에 묻혀 있는지 모르지만. 사정을 숨긴 것을 이해해 달라. 형이 오는 곳. '새벽이 오는 곳'. 그 이름을 알고 있으면 아주 위험하다고 한다. 나는 처음부터 죽을 각오로 왔지만 너희들은 그럴 필요가 없다. 그동안 도와줘서, 형이 왜 조선을 좋아했는지 이해할 수 있게 해줘서,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적혀 있었다.
궐을 벗어난 쟝은 모화(전익령 분)과 접선, 모화를 따라 형이 뿌려진 곳을 찾았다. 형의 무덤을 찾고자 했던 쟝은 "묻힌 게 아니구나. 죄인이니까. 많이 아팠을까요."라며 형을 그리워했다. 쟝의 형, 도미니크는 모화가 '서래원'에 있을 당시 의술을 가르쳐주던 인물이었다.
그러나 위기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 쟝을 찾는 방이 붙은 것. 그 방의 내용은 '서양 오랑캐를 돕거나 숨겨준 자는 그를 데리고 관아로 올 것. 나타나지 않을 시 천주교 죄인 73명은 참형에 처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는 민익평(최덕문 분)의 모략이었다.
이림은 이 모든 일을 혼자 책임지려고 했다. 허삼보가 이림을 눈물로 말렸지만 이림의 결심은 굳건했다. 이림은 "자그마치 73명.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73명이 죽는다. 그런데도 내 선택이 틀렸다고 말하는 것이냐. 그 많은 사람들의 목숨보다 나 한명의 안위가 더 중하다고 말하는 것이냐. 평생을 이 녹서당에서 숨 죽이며 숨어만 지냈다. 이제 그리 살지 않을 것."이라 주장했다. 이에 구해령은 "같이 가게 해달라. 제가 입시하겠다." 청했다.
이림은 이태(김민상 분)에게 향해 무릎부터 꿇었다. 그리곤 "천주학 죄인들에 대한 처형을 멈추어달라. 지금 의금부에서 찾고 있는 사람은 저. 제가 이양인(외국인)을 도왔다. 제가 그 자를 숨겨주고 궐 밖으로 내보냈다."고 고백했다. 벌을 내려달라는 청도 함께였다. 이림은 진노하는 이태에게 "저와 다를 바 없는 '사람'이라고 여겼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나 이태는 "너는 태생부터 잘못됐다. 아무리 대군 옷을 입고 대군처럼 살아가도 썩어빠진 뿌리는 어쩔 수가 없다."며 곧장 천주학 죄인들의 처형을 명령했다. 이태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림에게 구해령의 목숨을 담보로 협박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미 성서권(지건우 분)과 만난 이진(박기웅 분)이 천주학 죄인들을 방면한 상태. 이태는 이진에게로 향해 설명을 요구했다. 이에 이진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국왕은 백성의 부모. 그 어떤 부모가 자식의 목숨을 수단으로 삼을 수 있냐."고 말했고, 이태는 이진에게 위협적으로 다가섰다. 이런 일촉즉발의 상황은 대비 임씨(김여진 분)가 등장해 겨우 막을 수 있었다.
한편 위기를 넘긴 이림은 구해령에게 위로를 청했다. 이림은 "나 잘했다고 해달라. 그냥 그 말 한마디면 될 거 같다."고 말했고, 이에 이림에게 다가선 구해령은 이림의 등을 토닥토닥 쓸어줬다. "잘하셨다"는 칭찬도 함께였다.
성서권이 이진과 만났음을 알게 된 민우원(이지훈 분)은 "동궁전에 갔었다는 말이 사실이냐"고 물었다. 성서권은 "천주학 동지들을 풀어달라 청했다. 그게 아니면 도원대군이 이양인을 돕고 있었던 사실을 세상에 알리겠다고 겁박했다"고 털어놨다. 민우원은 성서권이 예문관 사관으로서의 긍지를 잃은 것에 충격받아 했다.
같은 시간, 송사희(박지현 분)은 민익평에게 불려갔다. 민익평은 이림이 구해령과 함께 이태를 만날 일, 그 때의 사책을 가져와 달라 요구했다.
그리고 다음날 가례청이 설치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이림의 혼인이었다. "전하께서 마마의 혼인을 명하셨다"는 허삼보의 말에 이림은 충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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