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사진=헤럴드POP DB
박명수/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박명수가 청취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1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청취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박명수는 "하필이면 추석의 마지막날이 토요일이다. 제가 달력을 조정할 수는 없어도 여러분의 기분은 밝음으로 조정해드리겠다"는 말로 라디오의 포문을 열며 사연을 받았다.

한 청취자는 자신을 취준생이라고 밝히며 "시험 본 게 있는데 운 좋게 면접까지 봤다. 그런데 친척 분들이 벌써 직장인 취급을 하셔서 걱정이다. 떨어지면 어떻게 하냐"는 사연을 전했다.

이에 박명수는 "그건 좋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붙었다고 생각하면 나도모르게 붙어 있다. 개그맨 시험볼 때도 '걱정하지 마, 할 수 있어' 같은 느낌이 오히려 힘을 준다"고 청취자를 격려했다.

또다른 청취자는 "2025년 달력 보셨나. 추석 연휴에 개천절, 한글날까지 더해져서 최장 열흘 쉴 수 있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이에 박명수는 "계획을 너무 길게 잡으신 것 아닌가. 19살 정도로 어린 나이면 괜찮겠지만 어르신이라면 내일이 행복한 게 더 좋겠다"면서도 "2025년, 지금 예약하면 더 싸게 살 수 있을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한 청취자는 "앞자리에 앉은 엄마, 아빠가 한마디도 안한다. 분위기를 풀어볼까, 깨방정 떨지 말고 그냥 가만히 있을까" 물었다. 박명수는 "그냥 스르륵 잠이 드는게 어떨까. 피차 피곤하니까 가만히 있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깨방정 떨다가 괜히 화가 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른 청취자는 "비상금이 생겼다. 주부에게도 중요한데, 남편에게 말해야 하냐"고 물었고, 박명수는 "이 문자는 두 마디로 정의하겠다. '굳이'"라고 답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한 청취자는 "발 뒤꿈치 각질 제거를 받으러 갔다. 기계로 각질제거 해주시는데 공사 현장처럼 먼지가 계속 나서 너무 미안했다"고 말했고, 박명수는 "미안하긴. 열심히 걸어왔고, 언니는 또 그것 때문에 먹고 사는 거 아니냐. 피차 열심히 하는 거다"라고 청취자를 응원했다.

또다른 청취자는 아르바이트만 3년 이상, 첫째도 친절 둘째도 친절, 셋째도 친절이라고 생각해왔는데 한 탈모인에게 헤어 제품을 추천했다가 "머리가 없는데 어떻게 바르라는 거냐"며 오해를 산 경험을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박명수는 "탈모인의 마음을 생각해보면 고객님의 마음이 이해가 간다. 하지만 친절하려고 했던 청취자님의 마음도 이해가 간다"며 "충분히 서로의 마음이 이해가 가는데, 앞으로 친절하실 때는 탈모인의 마음도 좀 더 안아보면 어떨까"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라디오의 2부는 새천년을 코앞에 둔 2000년, 세기말 가요 리믹스로 진행돼 젝스키스의 '커플', 신화의 'YO!', 이정현의 '와'등 노래가 선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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