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유선이 워킹맘으로써 미선의 삶에 공감했다.
지난 22일 종영한 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연출 김종찬)이 자체 최고 시청률 35.9%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세 딸을 누구 보다 아꼈지만, 폐암으로 끝내 세상을 떠난 박선자(김해숙 분)와 마음 아파했던 첫째 딸 강미선(유선 분)의 슬픔 속에서 엔딩을 맞았다. 강미선은 다시 은행 홍보실로 복직하면서 워킹맘의 라이프를 시작했다.
지난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학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유선은 "드라마가 끝난 후, 시간이 빨리 갔다. 최근 김해숙 선생님께서 세 딸의 밥을 사주신다고 해서 조촐하게 모였다. 김해숙 선생님께서 '고생했다'고 말해주셨다. 예전에 '작은 아씨들'로 만난 적 있었는데, 항상 한결같은 분이다. 15년 전보다 더 애틋하더라. 정말 가족을 선물 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조정선 작가와는 KBS2 '솔약국집 아들들' 이후로 두 번째 만남이라고. "이번에는 시놉시스도 없이 '엄마와 딸들의 이야기'라는 말만 듣고 참여하게 됐다. 조정선 작가님에 대한 신뢰가 가장 컸고, 굉장히 따뜻한 느낌일 거라고 예상했다. 또 현실적인 엄마와 딸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과정에서 사랑을 녹여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제가 큰딸로 나오는 부분도 마음에 들었다. 큰딸이 보여줄 수 있는 깊은 속정, 워킹맘 설정이 저와 닮아있어서 좋더라."
워킹맘 강미선과 실제 유선의 싱크로율은 어느 정도일까. 유선은 "사실 저는 완벽하지 못하다. 일하는 것과 살림하는 게 힘들다. 극 중 미선이 직장 생활과 동시에 육아 병행을 힘들어 하는 게 와닿았다. 실제로 저도 촬영 때문에 아이를 맡길 때는 죄송한 마음이다. 언제 전화가 올지 몰라 온전히 전념하지 못한다. 그래서 찍을 때 공감이 됐고, 좋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극 중 부부 호흡을 맞춘 이원재와의 남다른 케미도 자랑했다. 유선은 "저를 '누나'라고 부르며 따랐다. 미선이는 진수를 꽉 잡는 아내였지만, 저는 실제로 가정이 화목하길 바라는 다정한 아내다. 그렇지만 이원재에게는 평소에도 와일드한 누나로 대했다. 그게 극 중 역할로 이어지기 편할 거라는 생각에서였다. 빠른 시간 내에 친해졌고, 불 꺼진 세트장에서 연극 연습하듯이 리허설도 많이 했다. 우리 가족의 케미가 생긴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또 극 중 이원재가 아이 한 명이 더 있는 느낌이었단다. "이원재가 항상 '미선이가 나랑 왜 결혼했을까'라고 하더라. 저는 착해서라고 생각한다. 장모님한테 맞고 지내는 그런 사위는 없다. 말썽 피우고 육아도 도와주지 않지만, 순수하고 착하다고 생각한다. 본인도 '내가 바람을 피우냐, 술을 마시고 다니냐'라고 하지 않나. 정말 속 썩일 만한 말은 하지 않는다. 그런 순수하고 착한 모습이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하."
그렇다면 유선의 실제 남편은 어떤 사람일지 궁금해졌다. 유선은 "미선이를 연기하면서 난 정말 행복한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워킹맘에게 제일 중요한 건, 남편의 이해와 서포트다. 부모님이든 시부모님이든 누가 자리에 없다면 부모 중 한 명은 그 자리를 채워야 아이가 안정감을 느낀다. 제가 가정을 온전히 보지 못할 때, 남편이 육아를 봐줬기 때문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팝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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