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형, 장윤주, 장성규/사진제공=JTBC
정재형, 장윤주, 장성규/사진제공=JTBC

[헤럴드POP=이현진 기자]

'방구석 1열'의 새로운 3MC 정재형, 장윤주, 장성규가 '절친 케미'로 마니아층을 사로잡을 것이라 자신했다.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 2층 스탠포드 홀에서 JTBC '방구석 1열'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미연PD, 정재형, 장윤주, 장성규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JTBC '방구석 1열'은 영화라는 콘텐츠를 가지고 사회, 문화, 역사 등 다양한 각도로 조명해 분석하고 이에 대해 자유로운 생각을 나누는 토크 프로그램. '방구석 1열'은 지난 1년 5개월여 동안 타 영화 프로그램과 달리 영화를 다각적인 면모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애청층을 형성시켰고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다.

그러던 중 '방구석 1열'은 고정 출연자 변영주 감독과 MC 윤종신의 하차로 새 변화를 맞았다. '방구석 1열'은 오는 13일 방송되는 75회부터 정재형과 장윤주를 합류시켜 기존MC 장성규와 함께 3MC 체제로 단장해 안방극장을 찾는다.

이와 관련해 김미연PD는 '방구석'의 주인이 바뀌었을 뿐이라며 시즌2를 붙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미연 PD는 "사실 시즌2라는 이름을 붙여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붙이려고 했다. 그런데 여러가지 의견을 종합해 봤을 때 단지 안주인이 바꼈을 뿐이고, 큰 변화가 없는데 굳이 시즌2라는 이름을 붙일 필요가 있을까 싶더라. 저희가 고정 애청층이 생겼는데 시즌2라고 큰 변화를 느끼면 반응이 어떨까 고민을 많이 해서 그저 식구들이 변하는 느낌으로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재형과 장윤주는 새롭게 합류한 소감과 함께 '방구석 1열'에서 자신들이 보여줄 모습에 대해 전했다. 정재형은 "이전보다 더 잘해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누가 되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주위에서 이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네가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을 많이 하더라. 제가 지금 영화 음악을 하고 있지 않냐. 익숙하지만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MC를 맡았다"고 전했다.

정재형은 윤종신보다 본인이 나은 점에 대해서는 "제가 '불후의 명곡'을 8년 정도 이어오고 있지 않냐. 라디오DJ도 하고 있다. 제가 영화 음악 감독을 했기 때문에 이 방송에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하면서 윤종신이 긴장하고 있는 자신에게 윤종신이 응원의 말을 건넸다고 전했다.

장윤주는 "저랑 재형 오빠는 20년된 친구다. 그래서 더 파이팅있게, 즐겁게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제가 '방구석 1열'에 게스트로 나왔을 때도 봤지만 장성규 씨가 참 밝고 순수한 친구다. 그래서 장성규 씨와 '장남매' 케미를 만들어 볼테니 기대해달라"고 말하며 MC들간의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장윤주는 1대 회장직 윤종신의 직속 후임 정재형과 달리 새롭게 만들어지는 MC 자리인만큼 자신의 위치를 어떻게 포지셔닝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장윤주는 "저같은 경우는 제가 오랫동안 일을 하면서 '내가 무엇을 좋아하지'하고 묻는다면 저는 사람을 참 좋아한다. 사람을 만났을 때 생각지도 못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그래서 저는 일단 여기 나오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좋아해 줄 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장윤주는 "장성규 씨, 정재형 씨는 볼 수 없는 것들을 엄마의 시선으로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윤주, 정재형, 장성규/사진제공=JTBC
장윤주, 정재형, 장성규/사진제공=JTBC

'방구석1열'이 수많은 마니아층을 보유하며 2년째 방송을 이어올 수 있던 힘은 무엇일까. 김미연 PD는 "우리 프로그램은 시청률이 아주 잘 나오는 '국민 예능'은 아니지만 지독하게 아껴주시는 층이 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영화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우리는 영화를 통해 세상을 보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그것에 공감하는 분들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미연PD는 전환점을 맞은 '방구석 1열'이 준비하고 있는 특집에 대해서도 약간의 스포일러를 전했다. 김PD는 "사실은 저희가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를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더라.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에 대한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스필버그 감독도 저작권을 굉장히 엄격하게 다루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다가가기 어려운데 한번 다뤄보려고 노력 중이다. 그때 까지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가보려고 노력 중이다. 또 봉준호 감독님을 오래 전부터 모시고 싶어서 연락을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미연 PD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재미있고 안락한 방송의 느낌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저희는 앞으로도 그런 방송을 만들고 싶다. 굉장히 지치고 힘들 때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방송이 되고싶다. 그게 많은 예능 프로그램의 목표가 아닐까 싶다. 그런데에 충실하게 노력하고 연구하겠다"고 전했다.

1년 5개월의 시간을 함께하고 새롭게 2막을 또 함께하게 된 장성규는 "제가 윤종신 형님과 MC계의 '녹색지대'로 활약했다면 이제는 MC계의 코요태로 활약할 예정이다"고 전하며 3MC간의 케미를 자신했다. 시즌2가 아닌 새 단장을 끝내고 안방극장을 야심차게 찾은 '방구석 1열'은 과연 이제껏 그래왔듯이 매니아층을 다시 한 번 사로잡을 수 있을까.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