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9년간 조용히 음악을 해오던 MC몽이 세상 밖으로 나와 직접 논란에 응답했다.
25일 서울시 광진구 구천면로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MC몽의 정규 8집 '채널8(CHANNEL8)' 발매 기념 음감회가 열렸다.
이날 MC몽은 지난 2010년 고의 발치 및 병역 기피 의혹 이후 8년만에 대중들의 앞에 서는 날이었다. 그동안 음악활동을 조용히 지속해오긴 했지만 이렇게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8년만. 어두운 표정으로 등장한 MC몽은 "안녕하십니까.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됐다. MC몽이다"하고 인사를 전했다.
MC몽은 "정식으로 음감회를 하는 것은 정말 8년만이다. 이렇게 인사드리는게 너무 오랜만이라서 꿈 같기도 하고 혼란스럽기도 하다"면서 "제가 지금 너무 변했다. 연예인이었을 때의 기억이 많이 사라진 것 같다. 요즘 티비에 제가 가끔 나올 때가 있는데 지금 보면 전혀 기억이 안나고 평범하게 보게 됐다"고 근황을 전했다.
지난 2010년 고의 발치 및 병역 기피 의혹에 휩싸였을 당시 MC몽은 이듬해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을 했다. 그리고 2012년 대법원에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대중들의 시선은 여전히 차가웠다. 이에 대해 MC몽은 "음악으로 갚겠다는 말 자체는 저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저는 모든 사람에게 이해를 받을 수 없고, 용서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용서를 받고 이해를 받을 수 있다면 저는 음악으로 갚겠다는 말이 아니라 음악을 하겠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음악만이 절 숨쉬게 해줬고 솔직히 음악 말고는 할 줄 아는게 없다"이라고 컴백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사회적 이슈가 된 악플의 대응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없다. 그것 조차 제가 감수해야하는 부분이고 평생 품고 가야하는거라 생각한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MC몽은 논란이 일기 전 음악은 물론 예능인으로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었다. 이에 대해서는 "저는 방송으로의 복귀가 중요하진 않다. 저의 일상으로의 복귀가 우선인 것 같다. 이 자리는 저의 일상 복귀의 첫 걸음이고 용기다"라고 답했다.
이어 "따가운 시선 억울해하지 않았다. 제가 더 불행해질 것 같아서 제 스스로를 위로했던 것 같다. 저만 숨으면 되는데 가족들도 같이 숨는 것을 보면서 이러면 안된다고 깨달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을 했다"고 덧붙이기도.
건강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MC몽은 "우울증과 트라우마 증후군을 진단받았다. 이런 말들을 꺼내기가 정말 낯설다. 지금은 건강해지고 있고 아침에 조깅도 하고 강아지와 산책도 하고 있다. 치아는 지금도 치료받고 있고 완치할 수 없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음감회에서 가수들은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답변을 한다. 하지만 MC몽은 더 건강하고 활발한 일상으로의 복귀에 성공하겠다는 답을 내놨다.
"다음에 또 뵀으면 좋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한 MC몽. 그는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용서를 받을 수 있을까.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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