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양동근과 허구연 해설위원, 김병현 해설위원이 故 최동원과 선동열부터 감사용까지 야구인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10일 방송된 JTBC '방구석1열'에서는 WBSC '프리미어12'의 열기를 이어 야구 영화 '퍼펙트게임'과 '슈퍼스타 감사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게스트로는 양동근이 출연했다. 양동근은 '퍼펙트 게임'에서 선동열 역할을 맡은 바 있다고. 양동근은 선동열과 닮았다는 이야기에 "촬영 전에는 솔직히 (싱크로율이) 괜찮을까 했는데 머리도 구불구불하고 표정이 비슷하더라. 그래서 괜찮겠다 싶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뒤이어 게스트로 출연한 인물은 허구연 해설위원과 김병현 해설위원. 김병헌 해설위원은 아직도 깨지지 않은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 계약금 225만 달러를 받은 야구선수로 유명하다. 한화로 하면 약 25억 원이었다고. 김병현은 "IMF라서 갑자기 환율이 올랐다"고 웃으며 겸손해했다.
이들은 함께 '퍼펙트 게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허구연 위원은 "선동열의 별명이 멍게였다. 여드름 자국이 많았다"며 "그래서 선동열을 보다가 양동근씨를 보니까 너무 미남이었다"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김응용 감독 역을 맡은 손병호를 보더니 "김응용 감독이 너무 멋있게 생겼다"고 하기도.
지금까지 한국 야구계에서 최동원, 선동열만큼의 라이벌은 없었다. 김병현은 '퍼펙트게임' 영화를 보며 두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저는 광주 출신이라 선동열 감독님에 대한 환상이 가득했고 롯데 자이언츠에 대한 건 없었다. 어렸을 때라 롯데 껌도 안 사먹었을 때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실제로는 (최동원과 선동열이) 굉장히 친하셨다. 투수는 타자들과 싸우는 거지 상대팀 투수와 싸우는 게 아니다"고 했고 허구연 역시 "둘 다 정말 지는 걸 싫어한다. 다만 두 사람 사이는 참 좋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동원 역을 맡은 조승우와 선동열 역을 맡은 양동근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민규동 감독은 "조승우 배우가 어렸을 때 투수가 꿈이었다"며 "촬영 때 구속이 104km/h까지 나왔다"고 알렸다.
하지만 양동근은 야알못이었지만 이 작품을 위해 열심히 투구 연습을 했다고. 양동근은 "저 빼고 가족들은 다 야구를 좋아했다. 어렸을 때 아빠가 야구장을 데리고 가셨었는데 유니폼을 안 사준 이후로 야구를 쳐다도 안 봤다"며 야구에 관심이 없었던 이유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퍼펙트 게임'에 출연한 계기에 대해서는 "조승우 배우한테 연락이 왔다. 야구영화라고 해서 그냥 알겠다고 했는데 그렇게 힘들 줄 몰랐다. 조승우 배우만 보고 출연하게 된 거다"고 하기도.
허구연은 최동원과 선동열의 야구사를 읊으며 "2019 한국에 강한 메시지를 건넨다고 본다. 최동원은 한국시리즈 7차전 중 5번을 던진다는 건 팀을 위해 희생한다는 거다. 선동열은 한국에서 그렇게 잘나가다가 일본 가서 2군에 있는데 보통은 재기를 못한다. 그런데 열심히 해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지 않나. 역경에 처해도 도전하고 전진해서 꿈을 이루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이들에게 찬사를 건넸다.
이어진 영화는 '슈퍼스타 감사용'. 허구연은 '경기 로테이션을 위해 한 팀이 더 필요했다. 그래서 극적으로 삼미 슈퍼스타즈가 생기게 됐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고마워야 하는 팀 중 하나가 삼미 슈퍼스타즈다. 약한 줄 알면서도 참석한 거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원석 감독은 감사용은 왼손잡이, 이범수는 오른손잡이여던 점을 언급하며 "그래서 이범수씨 유니폼은 반대였다. 오른손으로 던지고 이미지를 뒤집은 거다"고 비화를 전했다.
또한 얼짱 선수로 유명했던 박철순 역을 공유가 그린 것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이범수씨가 공유씨를 추천했다고 한다. 그런데 캐스팅된 거는 공유씨가 야구 실력이 너무 좋아서였다고 한다. 아버지가 롯데 자이언츠의 단장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야구자에서 살다시피 했다고 하더라"고 덧붙이기도.
민규동 감독은 "오히려 박철순의 이야기는 영화로 안 만들어졌다. 사람들 사이에서 잊혀졌는데 감사용씨도 '나같은 사람을 가지고 주인공으로 하냐'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질문 때문에 영화가 만들어진 거다"고 영화가 주는 의미에 대해 밝혔다.
김병현은 "선수로서의 입장은 축복 받은 입장이라고 얘기하고 싶다. 프로야구에서 한 게임이라도 뛰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민규동 감독은 야구의 매력에 대해 "어렸을 때 축구하면 공을 하나도 안 줬다. 가진 사람만 잘 할 수 있는데 야구는 공 세 개가 평등하게 온다. 그게 참 매력적이다. 인생을 읽을 수 있는 지점이 많다"고 했고 허구연은 "야구에만 희생이 있다. 양보하는 걸 야구를 통해 배웠기 때문에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고 해 울림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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