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영화 '나를 찾아줘'로 14년 만 스크린 복귀를 앞둔 배우 이영애가 전작 '친절한 금자씨'와는 다른 모성애를 예고했다.
12일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는 '나를 찾아줘' 개봉을 앞둔 배우 이영애가 출연, 영화를 소개했다.
DJ 배철수는 '친절한 금자씨'로 전세계적 인기를 얻은 이영애에게 밖에 다니는 것이 힘들지 않은지 물었다. 이에 이영애는 "가끔 남편하고 이태원 산책하면 아랍계 남성 분이 와서 꽃다발을 준다거나, 그런 에피소드도 많다"고 너스레를 떨며 "편안하게 다녔다. 그동안은 아기 엄마로서 다닌 거니까"라고 덤덤하게 대답했다.
'모성애'를 다룬 이번 '나를 찾아줘'가 친절한 금자씨와 다른 점은 무엇일까. 이영애는 "비슷하면서도 색깔이 다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친절한 금자씨'는 감독님의 개성이 강하지 않냐. '나를 찾아줘'는 현실에서 누구나 볼 수 있는 사건과 인물들을 보는 재미가 있으실 것"이라고 소개해 기대를 높였다.
이영애의 연기 변신을 엿볼 수 있느냐는 잘문에는 "이영애가 어떻게 변신을 할까보다도 이야기 자체에 몰입도를 느끼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나를 찾아줘' 시나리오와 관련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영애는 이와 관련 "아무래도 아기 엄마가 됐지 않냐. 아들을 잃어버린 엄마가 낯선 곳에서 아들을 찾으러 다니며 낯선 사람들을 만나는 갈등 구조인데, 너무 마음이 아프다 보니까 엄마로서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그 고민 이상으로 작품이 구성 자체도 좋고, 담긴 내용도 여운이 길다. 그래서 오랜만에 제가 팬 분 앞에 나설 만큼 작품성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이영애는 연기를 시작한 시점부터 다양한 작품으로 이뤄진 필모그래피를 되돌아봤다. 그는 "(연기를) 늦게 시작했다. 스물 세 살 때"라고 회상하며 "이후에는 '산소 같은 여자'라는 프레임에 갇히기 싫어서 쉬지 않고 다양한 작품을 하려고 했다. 그런 게 발판이 되어 대장금 같은 좋은 작품을 할 수 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영애가 아니었다면 '대장금'이 크게 성공했겠느냐는 칭찬에는 "과찬이시다. 작품도 워낙 좋았고 시기도 잘 맞았고, 지나보면 다 합이 맞아서 그런 것"이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배철수가 "나에게 '대장금'이 큰 족적을 남길 드라마라는 걸 알았냐"고 묻자 이영애는 "못해도 요리는 배우겠다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역사 속의 한 여성을 배운다는 데 의미를 뒀다"고 전했다.
이후 '공동경비구역 JSA'와 '친절한 금자씨'까지 늘 새롭고 신선한 캐릭터로 사랑 받았던 이영애. 본래 안주를 하지 않는 성격이냐고 묻자 이영애는 "제가 연기자를 떠나서 집에 있을 때에는 많이 안주한다. 하지만 배우로서는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는 것"이라며 강한 열의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이영애는 "오랜만에 배우로서 인사를 드렸으니까 또 조화롭게, 잘,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배철수가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는 거냐"고 묻자 이영애는 "저는 하고 싶다"고 답해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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