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현진 기자]
21세기의 대한민국은 바야흐로 트로트 전성시대다.
대한민국이 트로트에 빠졌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우승을 거머쥔 송가인의 대세 열풍은 식을 줄 모르고 있고 국민MC 유재석은 신인 트로트가수 유산슬로 리데뷔했다. 방송가에서는 '미스트롯' 이후 트로트가 주를 이루는 프로그램을 쏟아내고 있다.
TV조선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은 안방에 트로트 열풍을 불어왔으며 이 열풍은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는 매진 행렬을 이어갔고 현재 '미스트롯' 출연 가수들은 미국 투어까지 진행 중이다. '미스트롯'에서 진(眞)을 차지한 송가인은 행사 몸값이 무려 20배 가까이 뛰었다. 송가인이 피처링한 MC몽의 '인기'는 실시간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송가인은 이 기세를 몰아 첫 단독 콘서트까지 성료했다. 송가인의 영향력은 가요계에서 그치지 않는다.
송가인이 예능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해당 방송분량의 시청률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송가인은 단박에 '시청률 보증수표'로 떠올랐다. 특히 MBC는 송가인의 단독 콘서트를 단독 방송했는데 이는 8.5%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였다. 거기다 MBC는 송가인 콘서트 방송 '가인이어라'를 특별 편성하기도 했다.
송가인이 이끌어가고 있는 트로트 열풍에 유재석이 힘을 보탰다. 유재석은 김태호PD와 함께 하고 있는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뽕포유'를 통해 트로트가수 유산슬로 변신했다. 유산슬의 데뷔곡 '합정역 5번 출구'에는 작곡의 신 '박토벤' 박현우, 편곡의 신 '정차르트' 정경천, 작사의 신 이건우 등의 대가들이 참여했다. 거기다 유산슬의 다른 곡 '사랑의 재개발'에는 2030세대가 좋아하는 김이나 작사가, 조영수 작곡가가 활약했다. 여기에 태진아, 진성, 김연자, 박상철, 박현빈, 홍진영 등이 유산슬의 데뷔를 도왔다.
그 결과 유재석은 '트로트 가수'까지 소화 가능한 만능 엔터테이너로 성장했고 트로트계는 현재 송가인과 유재석이라는 두 명의 치트키를 보유하게 됐다. 유행을 발빠르게 따라잡아야 하는 방송가는 트로트가 가미된 프로그램들로 편성표를 채워나가고 있다.
TV조선은 '미스트롯'에 이어 '미스터트롯'을 기획했다. '미스터트롯'은 차세대 대표 남자 트로트 가수를 가리는 경연 프로그램. 전국을 트로트 열풍에 휩싸이게 한 '미스트롯'을 탄생시킨 TV조선이기에 '제 2의 송가인'의 탄생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미스터트롯'은 방송 시작 전임에도 각 지방의 공연 문의 쇄도는 물론 기성 가수들까지 도전장을 내밀어 궁금증을 더욱 높이고 있다.
KBS1 '노래가 좋아'는 지난 19일부터 '트로트가 좋아' 특집을 편성했다. '트로트가 좋아'는 첫 본선 무대부터 14세 트로트 신동은 물론 75세 시니어까지 다양한 참가자들로 눈길을 끌었다. 6주간의 치열한 본선 무대 경연을 통해 우승자 1명이 가려질 예정이다. 최종 우승자 1인에게는 2000만 원 상당의 트로트 활동 지원금과 앨범 발매의 기회가 주어진다. 첫 경연 무대에서는 하춘화, 설운도, 남상일, 박현빈이 심사위원으로 출동했다.
1980년대를 흔들었던 트로트 가수 김연자는 2013년에 발표했던 '아모르파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연자는 트로트와 EDM을 결합한 '아모르파티'에 이어 '블링블링'으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태진아는 현재 아들 이루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김선달'로 활동 중이다. 태진아의 '김선달' 또한 EDM 풍의 트로트다. 여기에 개가수 김영철이 합류할 예정이다. 앞서 김영철은 구성진 트로트 가락에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EDM)이 더해진 '따르릉', '안되나용'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런 김영철은 오는 21일 일렉트로트 신곡 '신호등'을 발표한다.
트로트가 확실히 부활했다. 바야흐로 트로트 시대다. 트로트가 제 2의 전성기를 맞아 2030세대까지 홀릭시키며 많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송가인이 끌고 유재석이 당기고 있는만큼 트로트 열풍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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