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서유나 기자]클릭비 멤버들이 솔직한 토크를 나눴다.
19일 방송된 MBC every1 '비디오스타'에는 원조 꽃미남 밴드 '클릭비'가 출연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진솔한 얘기를 나눴다. 우연석, 김태형, 오종혁, 김상혁, 하현곤, 유호석, 노민혁 7인의 멤버가 완전체로 모인 건 무려 16년 만이었다.
이들은 원조 꽃미남 명칭에 맞게 외모 얘기부터 나눴다. 특히 노민혁은 그룹 '비주얼'에 대해 말하며 "저들은 20세기형 옛날 미남, 나는 21세기형 미남."이라고 표현했다. "요즘 친구들이 뜨거워 한다."는 것. 노민혁은 "목 위로 끊으면 힘들 수 있다."면서도 자신의 키와 분위기에 대해서 나름의 자부심을 보여줬다. MC들은 노민혁에게서 주지훈 느낌을 찾아냈다.
멤버들은 하현곤에 대해 "의학과 의술로 변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하현곤은 "크게는 많이 안 바뀌었다. 멤버들이 (워낙 저를) 어렸을 때 봐서, 제가 얼굴이 형성이 되기 전."이라고 변명했지만, 하현곤과 중학교 동창이라는 노민혁은 "제가 현곤이 얼굴을 2006년대 이후로 똑바로 못 쳐다보고 있다. 너무 애기때 봐서 더 힘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현곤은 "100% 의학은 아니다. 99.9%."라고 주장했고, 결국 "클릭비의 박나래."라는 명칭을 획득했다.
클릭비 멤버들은 전성기 시절도 함께 추억했다. 클릭비는 'Dreamming'에서부터 전성기를 맞이하기 시작, '백전무패'로 인기 최정상에 올랐는데. 김상혁은 "항상 팬분들이 우릴 지켜주는 느낌 속에 살았었다."고 당시의 인기를 떠올렸고, 하현곤, 오종혁은 "새벽에 나갔다가 새벽에 들어오는 패턴. 식사도 못하고 잠도 못 잤다."라고 바빴던 생활을 증언했다.
이어 오종혁은 그 탓에 입원까지 했던 경험도 꺼냈다. 오종혁은 "두시간밖에 못 자던 날, 약을 먹기 위해 보니 종이컵에 물 반잔밖에 없었다. '이거 한알인데 뭐'하고 그냥 먹고 잤는데 다음날부터 계속 체한 느낌이 들었다. 한 10일을 참았지만, 콘서트가 끝난 뒤 너무 아프더라. 그날 탈진했다."고 말했다.
당시 알약이 식도에 붙어 있던 채로 약 10일간을 버텼던 것. 오종혁은 "그 알약이 계속 식도에 붙어 식도관을 녹이고 들어갔던 거다. 그 밤에 궤양이 생겼다. 병원에 정확히 한달 반을 입원했다."고 당시를 기억했다. 하지만 한달 반 입원 후에도 알약은 그대로 식도에 붙어 있었다고 오종혁은 "그때 병원에서 약을 썼더니 간수치가 올랐다. 그리고 온몸에 수포가 나더니 그 이후로 피부에 좁쌀처럼 올라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오종혁은 "그때 체질이 변했다."고 자신을 힘들게 하던 피부 얘기까지 덤덤하게 마쳤다
이날은 클릭비의 데뷔 20주년을 맞아, 오랜 팬들과 전 매니저 최동훈도 스튜디오를 찾았는데. 이때 최동훈 전 매니저는 당시 인기있던 멤버를 언급 중, "(유호석, 오종혁, 우연석, 김상혁) 네 명 중에 제가 몰래 밤에 태우고 간 한 명이 있다."고 폭로해 긴장감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후 클릭비는 팬들만을 위한 라이브 공연까지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상혁은 멤버들 첫인상도 떠올렸다. 김성혁은 "저는 DSP에 계속 있었고, 오종혁, 유호석은 SM에 있다가 DSP로 넘어왔다. 오종혁은 굉장히 멋있게 봤는데 유호석은 믹스매치를 하고 있었다. 아버지 등산복. 그래서 저랑 오종혁에 옷 진짜 못 입는다고 흉을 봤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에 오종혁은 "저는 흉을 본 게 아니라 사실을 말한 것."이라고 둘러대기도. 이어 김상혁은 "그러다 중간에 부산 악기파가 들어왔다. 여름방학에 봤는데, '이게 내가 생각한 가수 쪽으로 가는 건가' 싶었다."고 당시 스스로의 생각을 폭로했다.
하현곤은 멤버 전원에게 서운했던 적이 있다고. 하현곤은 "스케줄 끝나고 멤버들을 부르면 대답이 없었다. 알고보니 스케줄이 끝나고 다들 약속을 잡았던 것. 그래서 저는 숙소에 혼자 많이 남아 있었다."고 활동 당시를 떠올렸다. 이를 가만히 듣고 있던 김상혁은 "성인이던 형들은 술 마시러 갔었다."고 또 다시 폭로, 유호석은 "누나들 만나러 갔을 것."이라고 농담해 웃음을 이어갔다.
김상혁과 오종혁은 맺힌 한도 풀었다. 오종혁은 김상혁을 불러내 "술취해서 집에 데려다 준 건 고맙다, 왜 때리고 가냐."고 물었고, 김상혁은 "그걸 기억하냐"고 당황했다. 이어 오종혁은 사연을 풀었다. 오종혁은 "그냥 집에만 넣어줘도 되는데 굳이 몸을 못 가누는 저를 화장실에 세워 옷도 벗겨주고, 오줌도 뉘어주더라. 제가 정신을 있는데 몸을 못 가누니 '야 오종혁, 내가 데려다줬다.' 이러더라."고 말했다. 계속 당황하던 김상혁은 "형이 내 귀에 '쉬, 쉬, 쉬'했다. 나도 그러고 싶지 않았다. 때린 건 형이 많이 취한줄 알았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만들었다.
그리고 이들은 연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오종혁, 유호석, 하현곤, 노민혁은 현재 사랑하고 있다고. 이때 노민혁은 "연애에 대해 말하면 김상혁이 진짜 집요하다. 사진을 보여달라고 해서 보여줬더니, 눈빛이 바뀌더니 '왜 널 좋아해?'이러더라."고 김상혁에 대한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상혁은 "이런 생각 나만 했냐."고 멤버들에게 물으며 따졌는데. 노민혁은 "여자친구는 제 얼굴을 보고 좋아한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한편 김태형은 "사랑하고 싶다."며 "아직까지 모태솔로는 아니다."고 주장했지만, 오종혁은 "한번 (연애) 했다고 하는데 저희는 상상연애라고 생각한다. 한번도 본 적이 없다."고 궁금해했다. 김태형은 자신의 연애를 믿지 못하는 멤버들에 의아해했다.
이후 멤버들은 "오늘 잠들었다가 내일 깨면 굉장히 외로워질 거 같다. 너무 달콤한 하루를 보내고 간다."며 함께한 한시간의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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