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그룹 마흔파이브는 누구보다는 진정성 있게 가수로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싶어했다.
불혹을 약 한 달 앞둔 박영진, 김지호, 박성광, 김원효, 허경환이 개가수에 도전했다. 스물살을 두 번째 맞는 마흔살인 만큼, '스물마흔살'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지난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마흔파이브는 인터뷰 시작 전 "저희가 가볍게 한다고 생각하실까 봐 정장을 입고 왔다. 진정성을 보여드리겠다"고 운을 뗐다.
마흔파이브는 "81년생 동기는 딱 저희 다섯 명이다. 30대는 특별하지 않게 넘어갔는데, 40대로 넘어갈 때는 특별한 걸 해보고 싶었다. 사실 '마흔파이브'라는 이름의 코너를 생각했다가 가수 활동을 하게 됐다. 홍진영에게 허경환이 좋은 곡을 받아왔다. 마흔이 될 때 활동하기 위해 몇 년 전부터 기획하고 기다린 거다. 그룹 활동을 통해 여러 가지 옷을 입어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개그계에서는 선배 기수지만, 가수에서는 신인 중의 신인이라고. "저희가 공개 코미디를 하면서 매너리즘이 있었다. 가수 활동이 긴장됐지만, 새로운 경험을 하니까 초심을 찾은 기분이었다. 신인의 마음으로 활동하니까 하나도 힘든 게 없다. 새벽까지 연습실에서 다들 연습하며 진지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 중이다."
확실한 활동을 위해 상표권 등록까지 마쳤단다. 김원효의 아이디어다. "제가 어느날 생각해보니까 상표권 등록을 해야겠더라. 항상 제가 개그를 짜면 얼마 뒤에 똑같은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 개그를 하고 있다. 조금만 주춤하면 뺏긴다는 것을 알았다. 또 이번에 H.O.T 공연을 보고 느낀 것도 있고. 멤버들과 상의도 하기 전에 상표권 등록부터 했다. 정말 진지하게 하고자 한다."
마흔파이브는 방송보다는 공연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하며 "남들과 다른 행보를 걷고자 한다. 공연이 시간 단위로 진행되는데, 45분만 공연하거나 색다른 장소에서 공연을 하고 싶다. 꼭 예술회관에서 티켓을 사고 봐야만 하는 공연이 아니라, 무대가 있는 곳은 어디든 가고 싶다. 나이트 클럽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공연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불혹을 앞둔 소감으로 박영진은 "예술적 감성이 더 폭발하고 있다. 20대 때는 제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했다. 이제는 그때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들을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원효는 "인생의 2페이지가 시작됐다. 앞으로의 페이지가 궁금하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나머지 세 사람도 "나이가 들어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설렌다. 꿈과 희망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마흔파이브는 이번 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겠다고 진심어린 속내를 털어놓았다. "사실 1집에서 활동이 끝날까봐 두려운 게 있다. 지금만 이슈가 되고 다음 활동부터 이슈가 되지 않으면 저희가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지 못할까 봐 그렇다. 이 흐름을 유지하면서 진정성 있게 다가가고 꾸준히 선한 영향력을 끼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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