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개그맨들의 스탠드업 코미디가 안방을 사로잡았다.

23일 방송된 KBS2 ‘스탠드업’에서는 박미선, 장도연, 김영희 등의 출연자들이 다양한 스탠드업 코미디를 선보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걸그룹 출신의 개그우먼이 스탠드업 코미디를 선보일 예정이다. 너무 상큼하다”라는 박나래의 소개로 등장한 출연자는 개그우먼 김영희였다. 김영희는 “상큼하다는 말에 무대에 못 나올 뻔 했다”며 코미디를 시작했다. “나는 B급와 C급 사이 비호감 연예인 Top5로 활동하고 있다”고 본인을 소개한 김영희는 “불법 행위 없이 비호감을 유지하는 나를 보고 한결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작년 겨울 안 좋은 일이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굉장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말한 그는 “래퍼들은 안 좋은 일이 있으면 가사로 표현하고 연기자들은 슬픈 연기에 몰입이 더 잘 될 것이다”라며 “나는 어떤 일이 있어도 웃음을 줘야 하는 개그우먼이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친구들이 위로하는 방법에도 유형이 있더라”라며 “이런 일도 있어야 앞으로 잘 되지라고 위로하는데 이런 일 없이도 잘 되는 연예인 있다”며 박나래를 가리켜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김영희는 “저는 끝까지 비호감 연예인으로 살 계획”이라고 밝히며 “여기에서 ‘비’는 ‘날 비(飛)’다. 호감으로 날아가겠다. 건강한 웃음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지난 주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장애인 코미디언 한기명은 “스스로 편견을 깨고 병아리가 된 코미디언”이라는 소개말에 “병아리요? 그럼 제 미래는 치킨이겠네요”라는 말로 등장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한기명은 “오늘 오는 길에 50대 건장한 중년분이 지쳐 보이는 청년 앞에 서서 ‘요즘 젊은 것들이란’이라는 말로 자리를 양보 받는 걸 봤다”며 “나는 배운 건 그대로 써먹는다. 그 중년 앞에 가서 ‘요즘 정상인들이란’이라고 말했다”고 사이다 후기를 전했다.

이후 “그래도 우리나라가 배려국가라고 느꼈다. 얼마 전 기차를 기다리는데 플랫폼 안까지 승용차가 들어오더라”라고 말한 그는 “그래 이렇게 배려를 해줘야지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내린 사람은 건강한 정치인이었다. 그 사람들이 저보다 더 중증인 거 맞죠?”라고 팩트 폭력 코미디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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