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홍지수 기자]갑작스런 멤버 우진의 탈퇴는 남은 8인의 평균 20.9세 소년들이 겪기엔 벅찬 사건이었다.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스트레이 키즈의 첫 단독 콘서트 'Stray Kids World Tour 'District 9 : Unlock' in SEOUL'(스트레이 키즈 월드 투어 '디스트릭트 9 : 언락' 인 서울)가 열렸다. 스트레이 키즈 콘서트는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팬들의 열렬한 호응에 힙입어 공연 관람이 가능한 좌석을 최대한 확보해 추가 오픈할 정도로 주목 받았다.
앞서 콘서트에서 스트레이 키즈는 쉴 새 없이 무대를 꾸려 나갔다. 아홉 번째 무대였던 "MIXTAPE #4'를 선보인 후 리더 방찬은 "멋있는 곡 보여드렸으니 여러분과 즐길 노래를 준비했다"며 "준비됐나요? 이 춤 아시나?"며 또 다시 힘찬 퍼포먼스 무대를 선보였다.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은 마음 편하게 같이 놀 수 있는 'Get Cool'와 '갑자기 분위기 싸해질 필요 없잖아요'를 통해 넘치는 에너지를 보였다.
멤버들은 무대 중간중간 팬들과 소통하는 걸 잊지 않았다. 역시 보이그룹답게 8명 모두 남다른 활력소로 쉬지 않고 무대를 뛰어다녀 팬들과 교감했다. 또 멤버들은 중간중간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아이컨택을 하는 등 팬 서비스를 아낌없이 퍼부었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쳤던 것도 잠시. 앵콜에서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은 모두 눈물을 보였다. 앵콜 무대서 팬들 STAY(스테이)에 감사함을 담은 영상을 함께 보던 중 감상에 젖은 것.
결국 창빈과 필릭스 그리고 현진은 흐느껴 주저 앉아 울기 시작했다. 서로 다독여주던 스트레이 키즈는 다같이 끌어안으며 "우리 진짜 열심히 했다.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할게요. 스테이"라고 팬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결국 약한 모습을 보였다.
첫 단독 콘서트를 눈물 바다로 마무리한 것. 리더 방찬은 "지금까지 해온 모든 게 다 여기까지 올 수 있는 이유가 된 것 같아서 아무 후회 없다"고 표현했다. 계속되는 멤버들의 흐느낌에 팬들은 "사랑해요"를 외쳤다.
한은 "이번 한 해 되게 다이내믹하게 보냈다"고 운을 뗐다. 한은 "너무 힘들었던 일이 있었다.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다"고 심경을 넌지시 전했다. 한은 호흡을 크게 내쉬며 "우리 스테이도 힘들었을 것이다. 묵묵히 옆에서 응원해주시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 빛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진은 "나조차도 신경 쓰지 못했던 지난 날"이라며 회상했다. 현진은 "멤버들 신경 쓸 여유도 없었다. 서로에게 소홀해진 부분이 되게 많아진 것 같다"고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꺼냈다.
멤버들은 하나같이 모두 멘트를 힘겹게 이어갔다. 스트레이 키즈의 솔직한 심경에 팬들 또한 눈물과 콧물 범벅이 됐다.
이어 현진은 팬들에 "여러 일이 있어 저는 여러분이 정말 걱정됐다. 여러분이 저희를 걱정하는 마음에 여러분이 아파하지 않았을까 싶었다"며 "정말 저는 여러분들과 떨어지기 싫다"고 통곡했다.
팬들은 8인의 멤버들에 "영원히 함께하자"며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한편 스트레이 키즈는 다음 달 디지털 싱글 'Double Knot'(더블 낫)과 신곡 'Astronaut'이 수록된 새 음반 'Cle : LEVANTER'를 발표와 컴백을 앞두고 있다.
이날 스트레이 키즈는 팬 서비스뿐만 아니라 파격적인 유닛 무대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뽐냈다. 먼저 리노, 현진, 필릭스 유닛의 'Wow' 무대를 시작으로 승민, 아이엔 유닛의 'My Universe' 그리고 쓰리라차(방찬, 창빈, 한)의 오직 랩으로만 이루어진 'We Go' 무대로 팬들의 큰 호응을 일으켰다. 유닛 무대가 끝난 멤버들은 올블랙룩에서 새하얀 의상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첫 단독에서 스트레이 키즈의 공식 응원봉이 개시됐다. 팬들은 공연 내내 응원봉의 색깔을 바꾸거나 응원봉 안의 심볼을 흔들어 무대를 즐겼다. 리더 방찬은 팬들에 "우리 스트레이 키즈가 어떤 길을 가든 방향을 알려줄 스테이, 여러분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Double Knot', 'Boxer', 'Hellevator' 그리고 마지막 무대 'MIROH'까지 총 25곡의 자작곡을 전혀 흐트림 없는 안무와 가창력으로 선보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팬들은 절로 기립해 스트레이 키즈의 무대에 대한 열정과 노력에 적극적으로 응했다.
앵콜 무대 이전의 VCR 영상에서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은 "스테이의 피처링으로 앵콜 무대를 꾸리겠다"며 팬들에 안무를 맞춰달라 요청했다. 팬들은 앵콜 무대에서 노래에 맞춰 '데구리', '박수' '댑'과 '하트' 포즈 그리고 '함성'을 선보였다. 스트레이 키즈는 무대 초반부터 끝까지 팬들과 무대를 꾸려가고자 했다.
작별 인사에서도 스트레이 키즈의 0순위는 팬들이었다. 스트레이 키즈의 요청에 팬들이 앉아있는 전 좌석에 조명이 비춰졌다. 데뷔 1년 반 차밖에 되지 않은 아이돌 그룹의 남다른 팬 사랑이었다. 팬들 한 명 한 명을 존중하고 사랑을 보내는 그 진실한 마음은 팬들에 그대로 전해졌다.
"STAY, you make Stray Kids stay." 스트레이 키즈에겐 그들을 그 자리에서 묵묵히 성장할 수 있게 하는 스테이가 있다. 그들에게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와도 헤쳐나갈 수 있길 바란다.
[사진=JYP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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