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윤/사진=동이컴퍼니 제공
장동윤/사진=동이컴퍼니 제공

[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장동윤은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고 있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조선로코-녹두전'(극본 임예진, 백소연/연출 김동휘, 강수연)은 7.3%의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출생의 아픔을 겪으면서도 꿋꿋하게 나아간 '녹두'로 분한 장동윤은 인생캐 호평을 받을 만큼 성공리에 마쳤다. 장동윤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과 더불어 섬세한 연기는 시청자들의 가슴 깊이 남았다. 그러나 장동윤은 아쉬운 점이 있다고 했다.

26일 오후 서울 강남대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장동윤은 "마지막 회에 로맨스가 몰려서 아쉽긴 했다. 중간에 분위기가 극적으로 바뀌었지 않나. 밝은 장면을 찍고 싶었는데, 마지막 회에 몰려있어서 아쉬웠다. 그래도 끝나니까 기분이 좋고 애틋하다. 아무래도 후반부에 가서 체력적으로 부치는 게 있긴 했지만 말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여장남자로 톡톡히 이름을 알린 그다. "처음에 여성의 옷을 입어봤는데, 너무 어색했다. 저조차도 낯선데, 제 지인들은 더 당황했다. 그러나 차츰 여장하는 게 익숙해졌다"고 말하며 "녹두와 김과부의 차이를 주기 위해 목소리에 공을 들였다. 미디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장남자의 과한 행동, 몸짓, 목소리를 꼭 피하고 싶었다. 여성의 목소리가 따로 정해진 게 없지 않나. 다만 극에서는 차이를 두어야하기 때문에 코믹한 신에선 어쩔 수 없이 한 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외적으로도 연구를 많이 했단다. "과장되지 않고 매력 있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한 것 같다. 사실 외모는 분장의 덕을 봐서 저는 운동으로 노력한 것 같다. KBS2 '땐뽀걸즈' 때 현대무용을 가르쳐주신 선생님께 꾸준히 스트레칭을 받고 유산소 운동도 많이 했다. 하루에 5시간씩 걷기 운동을 한 적도 있다. 슬림탄탄한 몸을 위해 필라테스를 하며 체지방 관리에 주력했다."

장동윤/사진=동이컴퍼니 제공
장동윤/사진=동이컴퍼니 제공

김소현과의 케미는 어땠을까. 장동윤은 "사적으로 보면 순수하고 맑은 기운의 또래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일평생 연기했다는 것이 체감된다. 어떤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소통하면서 연기하는 배우다. 확실히 베테랑이다. 사전에 친해졌던 사이라 남녀 간의 케미에 확실히 도움을 준 것 같다. 애정신도 '남매 케미'라는 평이 많았지만, 화면에서는 더 좋게 연출됐지 않나. 정말 착하고 좋은 사람이다. 모두를 만나 행운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인생캐 호평에 대해서도 감사하단다. "녹두는 독보적인 캐릭터다. 성과를 거둔 것은 뿌듯하다. 노력의 결실이라 더 애착이 가는 것 같다. 앞으로도 캐릭터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도전할 거다. 앞으로는 정의감 넘치는 기자, 변호사 역할을 해보고 싶다. 또는 사회적 약자를 표현하는 휴먼 드라마를 하고 싶다. 제가 정의감이 걱정할 정도로 넘쳐서 그런 것 같다. 하하."

강도를 잡아 뉴스에 나온 후, 우연찮은 기회로 배우 데뷔하게 된 장동윤. 그는 이를 운명이라고 말하며 "배우를 한 건, 잘한 선택이었다. 배우로서 확신이 들고 상승 곡선도 그리고 있는 것 같다. 모든 게 운명적으로 짜 맞춰졌고, 이번 작품을 통해 개척하는 기분도 느꼈다. 새로운 재미를 느꼈기에 또 다른 기준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동윤은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은지 궁금해졌다. "예전부터 '좋은 배우'라는 표현을 좋아했다. 한 색깔이 강한 것보단, 여러 장르를 소화하고 싶은 욕심이 크다. 기억된다는 게 무색할 정도로 오래도록 연기하고 싶다. 모두가 떠올렸을 때, '장동윤은 좋은 배우지'라고 하는 게 목표다. 대중에게 즐거움을 주는 게 배우의 목표라고 생각하고, 저로 인해 많이 웃으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끝으로 장동윤은 '녹두전'의 의미에 대해 "한없이 감사한 작품이다. 애증인 작품인데, 가장 많은 애정이 간 작품이기도 하다. 차기작이 뭐가 될진 모르겠지만, 제가 한 포인트가 됐던 작품임은 분명하니까. 이제는 녹두를 얼른 털어내는 게 숙제가 될 것 같다. 좋은 배역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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