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사진=헤럴드POP DB
태연/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로 데뷔할 뻔했다는 홍민지의 발언에 멤버 태연이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12년간 소녀시대 멤버로 활동해온 태연의 심정에 공감하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당신이 바로 보이스퀸'에는 홍민지가 출연했다.

홍민지는 17년 전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다고 밝히며 "어쩌면 소녀시대가 될 뻔 했다", "소녀시대가 데뷔하는 걸 보고 눈물을 흘렸다. '저 자리가 내 자린데' 생각했다. 신랑이 한 번 더 (도전)해봤으면 좋겠다고, 무대에서 신나게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홍민지는 이날 홍진영의 '사랑의 배터리'를 부르면서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그의 발언이 문제가 됐다. 데뷔 무산의 아쉬움을 토로하며 자신을 어필하는 과정에서 '소녀시대'라는 타이틀을 남용하는 것은 정작 소녀시대 멤버들의 노력들을 가볍게 취급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기 때문.

방송 캡처
방송 캡처

소녀시대 리더 태연이 이에 대해 직접 불쾌감을 토로하면서 더욱 논란이 됐다. 태연은 방송이 나간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스토리를 통해 "우리 여덟명은 소녀시대라는 그룹으로 데뷔하기 위해 꽤 오랜시간부터 모든 걸 걸고 최선을 다해왔고 결코 하루 아침에 뚝딱 만들어진 그룹이 아니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또한 "최고의 구성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건 사실이나 우리는 대중들에게 보여지기 전부터 수없이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왔고 누구나 한번쯤 거쳐 갈 수 있는 버스정류장 같은 그런 팀이 아니다"라며 "저희와 같이 땀흘린 추억이 없으신 분들은 함부로 소녀시대 이름을 내세워서 저희를 당황시키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올해로 12주년을 맞은 소녀시대는 그간 동고동락하며 함께 피나는 노력을 거친 만큼 그룹과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아낌 없이 드러내왔다. 때문에 이들에게 소녀시대라는 의미는 더욱 소중하고 남다를 터. 이에 누리꾼들 또한 불쾌감을 드러낸 태연에게 공감하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비연예인 참가자의 가벼운 발언이 지나치게 논란이 되는 데에 우려를 표하고 있기도 하다. 홍민지가 2라운드에 진출했기에 '보이스퀸'의 다음 방송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 과연 논란이 가라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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