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국내 최초 씨름 예능 ‘씨름의희열’이 베일을 벗었다.
30일 첫방송된 KBS2 ‘태백에서 금강까지-씨름의희열’에서는 장사에 도전하는 현역 씨름 선수 16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초대 천하장사 이만기의 등장으로 인해 높은 인기를 자랑했던 씨름의 역사를 되짚으며 시작됐다. 이만기는 약관의 나이에 기술 씨름으로 씨름계를 석권해 스타덤에 올랐다. 씨름은 이후 이승삼, 강호동 등 불세출의 스타를 배출하며 인기를 이어갔지만 전성기의 인기는 점점 사그라들었다.
현역 금강급 선수 이승호는 “텅 빈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다 보면 이렇게 인기가 없는 씨름을 왜 하고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14승으로 현역 최다승자인 임태혁은 “중량급 장사는 인지도가 좀 있지만 경량급의 경우 장사를 많이 해도 알아보는 사람이 없다”며 경량급 씨름의 낮은 인기에 대해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올해 초 SNS를 통해 퍼진 씨름 경기 영상으로 인해 기술씨름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박정우, 최정만 등 태백, 금강급 선수들은 “이제 다시 씨름의 부흥이 오려는 건가”, “우리 씨름이 이제 발돋움 할 때가 된 거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만기는 “씨름이 다시 재조명 되는 이유는 멋있어서다”라며 “기술이 다이내믹해 젊은 분들이 즐기는 것이 아닌가”라고 씨름의 재조명을 반가워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올해 성적을 바탕으로 선발된 현역 태백, 금강 선수 16인이 4차례의 예선과 본선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 상금 1억인 ‘태극장사 씨름대회’에 도전하는 모습이 처음 공개됐다.
16인의 선수들은 예선 1라운드 전날 계체량을 위해 모였다. 태백, 금강 간 체중 차이를 줄이기 위해 모든 선수들의 체중이 90kg 이하로 제한됐다. 이에 따라 태백 선수들은 최대한 몸무게를 늘이기 위해 노력하고 금강 선수들은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금강 이승호는 “계체할 때 보니 86~87kg 나가는 태백 선수들이 있더라. 어떻게 태백급이냐. 같은 금강급이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라운드는 체급별 라이벌전으로 치뤄졌다. 황찬섭-손희찬 대결에서는 황찬섭이, 허선행-노범수 대결에서는 노범수가, 이준호-오흥민 대결에서는 오흥민이 승리를 가져갔다. 이후 같은 초등학교 때부터 같이 운동을 하며 현재 의성군청에 함께 소속돼있는 윤필재와 박정우가 맞붙으며 승리를 누가 가져갈지 다음 방송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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