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99억의 여자'
/사진=KBS2 '99억의 여자'

[헤럴드POP=나예진 기자]이지훈과 조여정이 우연히 돈더미를 발견했다.

지난 4일 첫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에서는 우연히 발견한 돈을 기회로 삼은 정서연(조여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집안일을 돕는 일을 하던 정서연은 남편 홍인표(정웅인 분)의 핍박과 폭언 속에서 살고 있었다. 홍인표는 사업이 잘 풀리지 않고 이재훈(이지훈 분)에게 무시를 받자 집에 돌아와 정서연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저질렀다. “왜 자꾸 거짓말 하냐. 당신은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버러지다. 그래서 지금 벌 받는 거다. 당신 때문에 내가 얼마나 힘든지 아냐. 정답은 둘 중 하나다. 잘못을 반성하고 있던가, 아님 뛰어내리던가”라며 막말을 서슴지 않기도.

하지만 계획대로 윤희주(오나라 분)-이재훈 부부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자 홍인표의 태도는 완전히 달라졌다. 정서연에게 “같이 노력해보자. 납품 건만 잘 해결되면 회사도 좋아질 것”이라고 위로를 건네기도. 정서연은 그에게 어떠한 감정도 보이지 않았다.

별장에 도착한 윤희주-이재훈 부부는 두 사람을 환대했다. 이재훈과 낚시를 하게 된 홍인표는 타이밍을 보며 “창고에 보관된 물건이 참 좋아서 썩히기 아깝다. 그래서 학원 재단에 급식 재료로 공급하고 싶다”고 목적을 조심스레 얘기했다. 식자재 납품일을 하던 홍인표는 운암재단 이사장 부부에게 잘 보이고 싶었던 것. 하지만 이재훈은 낚싯대만 바라보며 “낚시도 인생도 타이밍이다. 집중하자”고 말을 돌리며 그를 기만했다.

강 건너편에서 두 사람을 바라보던 윤희주는 정서연에게 “저 인간 바람난 것 같다. 가정에도, 애인에게도 충실한 게 저 인간의 장점이다”라고 말을 꺼냈다. 이재훈의 바람 상대는 다름 아닌 정서연이였고, 그녀는 예상치 못한 말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상대가 누군지 아냐”는 말에 윤희주는 모른다고 답하기도. 하지만 윤희주는 “그런데 웃긴 건, 지금 놀아나는 그 여자가 걱정된다. 달달한 말에 놀아나다가 어차피 버림받을 것”이라며 태연하게 웃음지었다.

그날 밤에는 윤희주와 정서연 사이 언쟁이 벌어졌다. 술에 취한 윤희주가 “우리 친구맞냐. 너 그렇게 살면 안 된다. 부잣집 외동딸, 잘생긴 남편, 토끼같은 딸이 있는 내가 솔직히 부럽지 않냐. 네 속마음 꼭꼭 감추고 겉으로 무심한 척 하는 거, 소름 끼친다”고 말했기 때문. 정서연은 “넌 내가 얼마나 악착같이 사는지, 하루하루 쥐어짜는 인생이 얼마나 숨 막히는지 아무것도 모른다. 난 남 탓 같은 거 안 하니까 너도 같잖은 허세 그만 부려라”고 받아쳤다. 이후 화장실에서 괴로워하는 정서연을 본 홍인표는 “너 때문에 납품 건은 물 건너갔다”며 분노했다.

잠든 윤희주의 눈치를 살피던 이재훈은 마당에 나와 몰래 정서연을 만났다. 정서연은 윤희주가 불륜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지만, 이재훈은 “나만 조심하면 되지 않냐. 서연 씨한테 피해 안 가게 하겠다. 서연 씨 위해서 뭐든지 다 할 수 있다”며 태연한 반응을 보였다. 삶에 지쳐있던 정서연은 같이 죽자고 말한 후 강으로 걸어갔고, 두 사람이 실랑이를 벌이던 중 폭발 굉음이 들려왔다. 정서연과 이재훈은 소리가 들린 쪽으로 향했고, 그 곳에서 시체와 99억의 거금을 발견했다. 믿기지 않는 상황에 그들은 당황했지만, 정서연은 “내 인생을 새로 시작할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며 돈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그녀를 말리던 이재훈도 생각을 바꿨고, “이제부터 우린 공범이다”라며 돈을 차에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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