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이시언과 왕지혜가 '절친'다운 케미를 뽐내며 상반된 매력을 선보였다.
5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서는 이시언과 왕지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시언과 왕지혜는 영화 '아내를 죽였다'에 출연했다. '아내를 죽였다'는 음주로 전날 밤의 기억이 사라진 남자가 아내를 죽인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 블랙아웃 스릴러.
이시언은 '부국제' 중계 사회를 봤던 경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생각보다 너무 못했다. 잘할 줄 알았다. 처음 해본 건데 너무 떨렸고 오정연 아나운서분이 안 계셨으면 큰일날 뻔했다"며 "'극한직업'의 공명씨를 공유씨라고 불렀다. 분명 알고 있었는데 너무 떨려서 그랬다. 너무 죄송하다"고 공명에게 사과했다.
그는 내년에도 사회 제안이 하겠냐는 질문에는 "배우로서 당연히 영광스러운 자리다. 내년에도 제안이 온다면 하고는 싶은데 안 들어올 걸 알고 있다"고 했지만 이내 "내년에 잘하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왕지혜는 지난 9월 비연예인 연하 연인과 웨딩마치를 올린 바 있다. 그는 "(남편이 오늘 방송을) 듣고 안 들은 척 할 거 같다. 저 간다고 온도체크한 뒤 내복도 챙겨줬다. 자상한데 방송을 듣고 있다고 하면 제가 긴장할 거라고 생각해 '듣겠다', '들었다'는 얘기는 아끼는 편이다"고 남편 자랑을 했다.
그는 이어 "아직까지 연애하는 느낌이 있다. 연애를 오래 안 하고 6개월 정도 지나고 나서 결혼을 생각했다. 그런데 신랑은 저를 처음 봤을 때부터 '결혼해야겠다'더라. 시간을 두고 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제가 결혼한다고 얘기가 돌았다. 계획은 없었는데 책임져야겠다고 하다보니 흘러갔다. 너무 자연스럽게 흘러갔다"고 남편과의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에 이시언은 "저는 사실 신혼 얘기 처음 들었다. 결혼식도 못 갔다. 결혼한 것 같지가 않다. 결혼할 때 제가 외국에 있었다. 진짜 외국에 잘 안 가는데 하필 그 때 촬영 때문에 갔었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아는 형님이 '이 여자랑 결혼해야 싶을 때 안 해야 한다'고 하시더라"고 하다가도 "생방이냐"고 말하며 당혹스러워해 스튜디오를 폭소케하기도.
이시언과 왕지혜는 지난 2009년 방송된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에 함께 출연하며 오랜 인연을 자랑하고 있었다. 이시언은 "옛날에는 진짜 절친이었다. 4~5년 전만 해도 절친이었는데 제가 바빠지면서 연락을 잘 못 했다. 소홀했다기보다는 이 친구는 살 만했는데 제가 살기 힘들었다"고 얘기했다.
이시언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주연을 맡았다. 주연이라는 압박감이 대단했다고. 그는 "부담감이 엄청나다. 이제 사람들에게 나를 다 보여줘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보여드릴 모습이 5000가지 정도가 남았다"고 밝혔다.
그러자 왕지혜는 "이시언씨의 데뷔작을 같이 찍었는데 그 때는 자신감 넘치고 성실했다. 수십 번 연습하는 모습이 인상 깊어서 예능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고 예능에서 보이는 모습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시언은 왕지혜와의 첫 만남에 대해 "저는 처음 본 여자 연예인이었다. 너무 예뻤고 신기했다. 그 때 당시 왕지혜씨도 예뻤는데 현빈씨의 미모가 너무 훌륭했다. 멋진 남자들이 너무 부럽더라"며 "저는 여배우들이랑 거의 친하지 않다. 친한 여배우가 지혜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이시언은 "제가 SNS에 '아내를 죽였다' 영화 포스터를 올렸는데 비 씨가 댓글을 달았더라. '왜 죽였냐'고 했다"며 "예전에 영화를 찍으면서 많이 친해졌다"고 비와의 친분을 드러내는가 하면 틸다 스윈튼과 광고에서 호흡을 맞췄던 것에 대해서는 "촬영하는 데 너무 추웠다. 그런데도 다 받아주셨다. 감개무량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왕지혜는 "지금 나이에 표출할 수 있는 강점들이 있을 거 아닌가. 그런 작품을 했으면 좋겠다. 많이 좀 불러달라"며 "장르는 진지한 역할로 소개를 많이 드렸는데 진지한 성격은 아니다. 푼수기도 있고 허당기가 있어서 그런 부분들을 표출할 수 있는 역할이면 좋겠다"는 바람을 똑부러지게 밝혔다.
반면 이시언은 연신 말문이 막히며 블랙아웃 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영화 스포를 방지하기 위해 말을 아끼다보니 말을 더 잘 못한 것. 그는 "어제 영월에서 왔더니 정신이 없다"며 "제 꿈이 라디오 DJ인데 오늘 이후로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DJ 박선영은 그런 이시언의 모습에 연신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는 '나혼자산다' 무지개 회원들에게 놀림감이 될 것 같다는 한 청취자의 말에 "그 정도는 아니다. 나름 순조로웠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왕지혜는 "'겨울왕국2'를 깰 수 있는 대작이 나왔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시게 될 거라 생각한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영화를 홍보했다.
한편 영화 '아내를 죽였다'는 오는 11일 개봉 예정.
popnews@heraldcorp.com